주승용 "檢, 국민의당 명예훼손…범죄자집단으로 매도"

[the300]"유신독재때도 이러지 않았다…당 명운을 걸고 대처할 것"

배소진 기자 | 입력 : 2016.07.29 10:39

주승용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사진=뉴스1

주승용 국민의당 전 원내대표는 검찰이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사유로 '당 차원의 증거인멸'을 든 데 대해 "과거 유신 독재 때도 검찰이 이러진 않았다"고 비난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재청구서 내용을 보면 국민의당이 조직적으로 증거인멸할가능성이 높다고 돼 있다"며 "국민의당은 국민의 대표자들이 모였는데, 범죄자 집단으로 매도한 검찰에 대해 당 명운을 걸고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 대한 검찰의 영장 재청구는 형사소송법 위반"이라며 "형사소송법을 보면 다른 중요 증거 발견을 제외하곤 동일한 범죄사실에 대해 재차 구속을 못한다고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장 재청구서에는 다른 중요한 증거에 대한 기재가 전혀 없다"며 "또 형사소송법에는 석방됐던 피의자가 도망가거나 죄증 인멸을 제외하고는 동일한 범죄사실에 대해 구속을 못한다고 돼 있다. 재청구서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제대로 된 요건 없는 영장을 재청구한 검찰의 진짜 의도가 궁금할 뿐"이라며 "검찰은 국민의당의 명예를 훼손했다. 기각된지 보름이나 지난 지금 아무런 증거도 추가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청구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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