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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위원장 취임 한달을 맞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검찰이 자당 박선숙·김수민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것과 관련해 "참으로 이해할수 없는 처사에 대해서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우리 당으로서는 심각한 위기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여러가지 대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2016.7.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통령 임기 후반 탈당론이 불거지곤 하는 것은 주로 집권여당발이다. 차기 대선이 다가올수록 정권심판론에서 비켜서기 위해서다. 야당에서 먼저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요구하고 나서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박 위원장은 "선거중립 내각을 꾸린 경험이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있었다"며 "박 대통령이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보다 지금까지 해온 일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테크노크라트(관료) 중심의 전면개각으로 개각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다"고 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국회 처리를 위한 선결조건으로는 해운·조선업종 구조조정 등 경제실정 책임자에 대한 추궁을 내걸었다. 박 위원장은 "내년도 예산안에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이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조건과 함께 국민에게 고통을 분담하게 하고 노동자들이 눈물을 흘리게 한 청와대 서별관회의 등 구조조정 책임자에 대한 국정조사나 청문회가 반드시 선결돼야 추경을 통과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누리과정과 추경처리 연계는 당 정책위원회와 당 소속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들이 검토하고 있어서 아직 결정한 것은 없다"며 "추경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를 연계시킬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기와 비대위원장 임기와 관련해선 "전대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비대위원의 수명은 단명할수록 좋다"면서도 "8월말 당헌·당규 제·개정이 마무리되고 당 정비가 완료되면 거취 문제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장의 경륜과 지혜를 모아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할 것"이라며 "안철수 전 대표 혼자선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없는 만큼 안철수의 새 정치와 천정배의 개혁진보, 정동영의 통일정책이 충돌하면서 손학규 전 더민주 대표, 정운찬 전 총리 같은 분들도 들어와 공정하게 경선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검찰이 당 소속 박선숙·김수민·박준영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데 대해 "구속영장 기각 이후 수사상 다른 사례가 밝혀진 것도 없이 같은 사유로 재청구하는 게 적절하냐"며 "새누리당의 동영상 리베이트 사건에 대한 조사는 '조용한 아침의 나라'처럼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역시 집권을 해야 한다는 비애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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