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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하기 위해 본회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6.7.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홍 의원은 27일 오전 입장자료를 내고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접고 선당후사의 충심으로 백의종군의 길을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석달이 지나도록 총선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누란지세에 놓인 당의 현실을 보며 이번 전대를 통해 나름의 역할을 찾고자 했다"며 "하지만 불출마 결단이야말로 당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그간 고민이 길었던 것은 개인의 영달이나 기득권에 대한 미련 때문이 아니었다"며 "혼돈의 당을 수습할 수 있도록 내 모든것을 바쳐 모두의 상처를 치유하는 제물로라도 쓰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어떤 사명감도 국민과 당원동지들의 준엄한 뜻보다 우선할 수는 없고, 어떤 이유로도 정부의 국정운영에 부담이 돼서는 안 되겠기에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홍 의원은 "처음 정치를 시작하던 초심으로 돌아가 심기일전해 당의 미래에 필요한 자원이 되도록 정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친박 중진인 홍 의원은 최경환, 서청원 의원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친박계 의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당대표 출마를 종용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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