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더민주 당권도전 선언 보류…김종인이 만류

[the300]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원직 사퇴 뜻 전했지만 김종인 반려

최경민 기자 | 입력 : 2016.07.27 10:03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이 보류됐다. 출마를 위해 비당대책위원직 사퇴의사를 김종인 비대위 대표에게 밝혔으나, 김 대표가 이 의원의 사퇴를 반려했다.

이종걸 의원은 27일 비대위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대표가 비대위 사퇴 의사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며 "조금 더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 대표가 객관적인 조건들, 당의 앞길과 미래를 더 종합적으로 고려해 생각해보자고 말했다"며 "김종인 대표 뿐만 아니라 저에게 중요한 지지대가 되는 분들이 종합적인 고려를 해볼 때 출마하지 말라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불출마로 선회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려해보겠다"고만 말했다. 그는 이날 안에 출마 여부를 최종확정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당초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비대위에서 비대위원 사퇴의사를 밝힌 후 당권 도전을 공식화할 예정이었다.

이 의원은 "종합적으로 생각해 결정하겠다"며 "여러가지 좀 판단할 부분들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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