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위안부 지원 재단 설립되면 10억엔 바로 거출될 것"

[the300]"양국 간 재단 설립되면 자금 거출하도록 합의"

고석용 기자 | 입력 : 2016.07.26 18:44

정부는 오는 28일 출범하는 위안부 지원 재단의 일본 측 10억엔 출연과 관련해 "재단이 설립되면 약속한 자금이 바로 거출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외교부 선남국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미 양국 간 재단이 설립되면 일본이 자금을 거출하도록 합의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이 자금 츨연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 이유가 소녀상의 이전이라는 조건' 때문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선 대변인은 "(라오스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재단의 조속한 출범과 원활한 사업 실시를 위해 양국국장 협의 등을 통해 긴밀히 협력하자는 차원의 논의도 있었다"며 "양국이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기로 합의한게 발표됐다"고 강조했다.

선 대변인은 "위안부 합의는 상당히 어려운 과정을 통해서 합의됐다"며 "그 이후에 계속 여가부와 외교부, 그리고 재단, 이제 설립될 재단 즉, 준비위원장분들께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찾아 소통을 하면서 의견을 수렴해 오고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위안부재단 설립이 눈앞에 다가온 상태에서 이제 보다 중요한 것은 작년 12월 합의를 조속히 이행함으로써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회복 및 상처 치유를 이루어내는 것"이라며 "시민단체들도 이러한 노력에 함께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 대변인은 위안부 지원 재단은 여가부 산하로 설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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