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추경, 빨리보다는 꼼꼼히…민생실종 추경 협조의무 없다"

[the300]"8월30일 처리해도 집행은 9월"

정영일 기자 | 입력 : 2016.07.26 10:34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6.7.12/사진=뉴스1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6일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빨리보다는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가 원하는대로 8월12일 추경을 처리를 하던 8월30일 처리를 하던 집행은 9월초에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정부와 여당은 '추경은 타이밍'이라면서 야당이 발목잡지 말고 서둘러 처리해달라고 한다"며 "민생 실종 추경에 무조건 동의할 의무는 없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청와대 서별관회의와 대우조선해양 등에 대한 충분한 소명도 없이 혈세를 투입하면서 누리과정을 포함하지 않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아이들에 대한 가르침보다 중요한 민생은 없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수석은 "정부의 추경안을 보니 성장률을 높이자는 것인지, 구조조정을 하자는 것인지, 일자리 만들자는 것인지 목적이 매우 모호하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수석은 전날 국회 가습기 특위의 첫 현장조사에서 여당이 비공개 진행을 요구한 것과 관련, "가습기 특위 활동은 밀실이 아닌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수석은 "환경부는 무책임한 답변으로 유가족을 답답하게 하고 법규가 없어서, 제도가 미비해서 어쩔수 없었다는 답변만 늘어놓았다"며 "정부와 여당의 불성실한 태도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야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