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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7.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불어민주당이 휴가에 들어간 박근혜 대통령에게 인사쇄신을 촉구했다. 특히 최근 각종 의혹으로 도마위에 오른 우병우 민정수석에게는 자진사퇴를 압박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의 인사문제로 국민들이 말이 많다"며 "대통령은 인사쇄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쇄신 요구를) 정치권으로부터의 정쟁이라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며 "정국을 안정시키고 일을 제대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인사쇄신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민정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이 휴가에서 정국구상을 내놓기 전에 먼저 본인의 거취를 말하는 게 예의"라며 우병우 민정수석의 사퇴를 직접적으로 거론했다.
그는 "여당에서도 사퇴 여론이 대세인데 버티기로 일관하는 모습은 민정수석 자리에 있는 사람으로 적절치 않다"며 "더이상 시간을 끌어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기 보다는 깨끗하게 사퇴해 정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이 공식 입장을 정할 때가 됐다"고 여당을 겨냥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개인 의원이 아니라, 당 차원에서 우 민정수석의 사퇴를 촉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 원내대표는 "집권당이 사퇴를 권유하는 게 집권당의 면모를 보이는 것이다. 공수처도 반대하고, 내부의 개인적 문제도 다루지 않고, 민정수석 문제도 입을 닫고, 이래서야 혁신비대위라 할 수 있나"라며 "무엇을 혁신하는 비대위길래 이렇게 혁신적이지 않을 수 있나"라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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