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檢 개혁 안되면 공수처 공감대 확산될 것"

[the300]25일 비대위회의서 언급…"육참골단 자세로 자기개혁 해야"

김세관 기자 | 입력 : 2016.07.25 09:27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격차해소를 위한 해법, 왜 중향평준화인가?'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5일 법조계 인사들의 비리 의혹으로 설치 논의가 거론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와 관련, "공수처 신설은 위헌성, 옥상옥 논란, 정치권 예속 등의 문제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지만 검찰 스스로 개혁이 지지부진하면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검찰은 육참골단(肉斬骨斷)의 자세로 자기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진경준 검사장의 새 수사결과가 나올 때마다 국민적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며 "국민과 헌법이 부여한 검찰 권능을 치부에 사용했다. 이런 검사가 승진 거듭할 때 공직 인사검증 시스템이 작동이나 했느냐"고 말했다.

그는 "스폰서 검사, 벤츠검사는 막강한 권력을 본인 배를 불리는데 썼다. 이들을 걸러내기 위해 지금까지 어떤 조치가 취해졌느냐"며 "최근 제기된 공수처도 검찰 스스로 절대 개혁하지 못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스스로 개혁하지 않는 조직은 개혁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지만 공수처 신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검찰 스스로 개혁이 지지부진하면 공수처 설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확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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