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용호 외무상, 라오스 도착…북중 회담 가능성

[the300]평양 출발, 중국서 하룻밤 보낸 듯…中 왕이 부장과 같은 비행편 입국

리용호 북한 외무상. /사진=뉴스1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동남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4일 오후(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리용호 외무상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대표단이 라오스에서 진행되는 아세안 지역 연단 상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23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리 외무상이 평양을 출발한 뒤 다음날인 24일 오후 라오스에 도착한 점을 미뤄볼 때 중국 베이징에서 하룻밤을 묵은 것으로 추정된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중국 쿤밍에서 라오스 비엔티안으로 이동했으며,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같은 비행편을 타고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외무상이 중국에 하룻밤 머무는 동안과 비행기 안에서 중국측 인사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리 외무상은 비엔티안 공항에 입국해 한국과 일본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국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리 외무상은 지난 5월 7차 당대회를 통해 외무상에 임명된 뒤 이번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그는 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의 핵 고도화를 강조하며 '핵 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사드 주한미군 배치에 대한 비난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리 외무상과 우리측 공식 회담은 성사될 가능성이 낮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1일 "북한 핵문제에 대한 정부 입장은 분명하고 일관된다"며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에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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