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사퇴하라" 여야 한 목소리 촉구(상보)

[the300]친박·비박 한 목소리..野는 연일 수위 높여


8.9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당권에 도전한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정 의원은 "하루가 멀다하고 당정청에서 터져나온 의혹들과 논란에 분노한 국민여론은 결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며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조속히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2016.7.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동산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사퇴 압박이 강해지고 있다. 야당에 이어 여당에서도 사퇴를 결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새누리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병국 의원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루가 멀다하고 당정청에서 터져나온 의혹들과 논란에 분노한 국민여론은 결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며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조속히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비박(비박근혜)계 정 의원은 "대통령 사정업무를 보좌하면서 검찰 인사권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민정수석이 신분을 유지하며 검찰 수사를 받을 경우 끊임없는 논란을 야기하고 대통령에게 부담을 지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이 억울한점이 있더라도 박 대통령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스스로 결정을 내린 뒤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시 비박계인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역시 우 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나 의원은 전날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일련의 어지러운 상황이 결국 대통령의 힘을 빠지게 한다"며 "우 수석이 거취를 정해준다면 아마도 정권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새누리당 내 사퇴여론은 친박(친박근혜)계로도 확산되고 있다. 친박 중진인 정우택 의원은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본인의 결백을 밝히고 싶다면 스스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해 에둘러 사퇴를 압박했다. 

야권도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우병우 수석의 자리를 보장하는 우병우안전보장회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NSC 석상에서 우 수석을 두둔하는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박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서 NSC를 주재하고 "요즘 저도 무수한 비난과 저항을 받고 있는데 대통령이 흔들리면 나라가 불안해진다"고 말한 바 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 역시 "박 대통령의 발언은 우 수석에 방어막을 치면서 국민과 정면대결을 선언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총선 전으로 돌아가려 한다. 일방통행과 오만, 오기, 독선 등이 현 정권을 규정하는 단어가 될 것"이라고 공세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의 말이 우 수석을 경질하지 않을 것이니 우 수석도 사퇴하지 말라는 뜻이라는 언론의 해석이 맞다면, 국민과 야당은 물론 새누리당에서도 경질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오직 대통령만 현실을 잘못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직 민정수석 배지를 붙이고 검찰 수사를 받은 전례가 없다”며 “흔들리는 검찰, 흔들리는 국가안전보장을 위해 우 수석 스스로 사퇴하거나 박 대통령이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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