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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표직에 출마한 송영길, 추미애 의원이 14일 오후 전남 나주 송월동 엠스테이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핵심당원 워크숍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16.7.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민주는 오는 8월27일 전당대회와 관련 당대표 및 대표위원 선출을 위한 후보자 등록기간 및 투표방법·일정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당대표 및 대표위원 후보자 등록은 이달 27~28일 이틀간 진행된다. 더민주는 당 대표 후보자를 3명으로 제한하고, 그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을 통해 컷오프를 실시키로 했다.
투표일정은 당대표의 경우 대의원(45%)과 권리당원(30%), 당원(10%) 및 국민여론조사(10%)로 나눠 진행된다. 가장 비중이 높은 대의원 투표는 전대 당일 현장투표로 진행하되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한 이메일 투표는 다음달 22~24일 사흘간 실시된다. ARS로 진행되는 권리당원 투표의 경우 아웃바운드(강제적) 투표는 다음달 22~23일, 인바운드(자발적) 투표는 다음달 24~25일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전대 일정이 최종 확정되면서 당권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아직 출마여부를 저울질 중인 후보들을 중심으로 한 단일화 작업도 예상된다. 다만 현재로선 추미애 의원과 송영길 후보간 2파전 양상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김부겸박영선 의원 등 유력 주자들이 잇따라 중도하차하고 있어서다.
김부겸·박영선 의원에 이어 지난 11일에는 원혜영·김진표 의원, 전날에는 최대 흥행요소로 꼽혔던 이재명 성남시장까지 준비부족을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아직 이종걸·신경민 의원 등 다른 후보들의 출마 가능성도 있지만 후보등록일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뒤늦게 출마를 감행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당권 경쟁이 추미애·송영길 의원간 양자구도로 굳어지면서 전대 흥행실패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번 전대는 내년 대선과 맞물려 있어 어느 때보다 국민적 관심과 지지가 중요한데 범친노 후보간 양자구도로 흥행몰이가 가능하겠냐는 것이다.
더민주 한 관계자는 “이번 전대는 대선을 위한 전초전이자 체력 다지기”라며 “다양한 색깔의 후보들이 나와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모으는 등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하는데 흥행 요인들이 하나 둘씩 사라져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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