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사드는 방어적 차원, 국민투표는 상식 벗어나"

[the300]'무성이 나르샤' 등 총선동영상 파문 조동원에 "전혀 모르는 내용"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6.07.12 10:26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5차 국가전략포럼 '국민이 바라는 개헌,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6.7.12/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12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대해 "우리 국민들의 존립과 관계된 문제로 방어적 차원에서 사드 이상의 다른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제안한 국민투표에 "상식을 벗어난 일"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개헌 관련 토론회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헌에 대해선 "여야 간 극한 대립 정치 구도를 깨는 이유로 개헌을 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국민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국회가 여야 간에 극한 대립 때문에 국민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여러 정책이나 법 제도 같은 것이 타임리하게(시간에 맞게) 처리가 안 되고 있어 결국 국민만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개헌 관련 공개행사에 참석하는 등 개헌에 주도적 역할을 하느냐는 질문에 "주도적 역할보다, 개헌은 국민이 인정해야 개헌이 되는 것"이라고 에둘러 말했다.

청와대가 개헌에 이렇다 할 반응을 내지 않는 데에는 "그 이야기는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잘랐다.

한편 새 대표를 선출할 전당대회에 비박계 후보들이 단일화해야 하는지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단일화가 돼야지, 단일화 안 되고 당선이 안 된다"고 말했다. 자신이 대표 시절 당 선거 홍보를 맡긴 조동원 전 본부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저는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고 했다.

오는 14일 지지그룹과 만찬을 갖는 데에는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저를 당대표로 만들어주신 핵심 조직들에 대해서 1년에 한 두 번 만나서 정을 나누는 그런 자리 그 이상은 없다"며 "(지금까지) 세 번 모임에서 한번도 현역 의원 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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