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친인척 채용 해당자 윤리기구 회부해 징계

[the300]친인척 채용 사례 발생시 엄격 조치…시정 결과 전수조사 예정

고석용 기자 | 입력 : 2016.06.30 09:26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이 30일 정치권에서 일어난 친인척 보좌진 채용 등 논란에 대해 "사안에 따라 해당자를 조사하고 강화된 당 윤리기구에 회부해 징계 등 제재를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11차 혁신비대위에서 "최근 정치권에서 국민 의식에 어긋나는 비정상적 사건들이 발생해 많은 국민들로부터 크게 질타받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도 몇몇 부적절한 일이 발생해 유감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추락한 대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신뢰의 정치로 나갈 길은 오직 혁신"이라며 "이제 불합리와 부정의 관행을 용인해온 정치관행을 확실히 퇴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새누리가 수권정당으로 국민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자세로 솔선수범해야한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공멸한다는 자세로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어야 한다"며 "그 첫걸음이 바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혁신비대위는 어제 8촌이내 친인척 보좌진 채용과 보좌진 허위임용 금지하는 사안을 당 소속의원께 보냈다"며 "비대위는 (앞으로도) 국민께서 정치권의 특권이라 여기는 많은 부분에 대해서도 심도깊게 논의하고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명재 새누리당 사무총장도 당 소속 의원들에게 "(친인척 채용과 보좌진 허위채용 등) 사례 발생시 엄격히 조치하겠다고 전했다"며 "앞으로 2주 안에 시정조치 결과를 전수조사하고 보고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부적절한 사례가 발생할 경우 엄격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며 "일부 (문제가) 드러난 의원에 대해서도 앞으로 새로 구성될 윤리위에서 이 문제를 다루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총장은 "친인척 채용금지와 관련해 당과는 별도로 3당이 함께 고민해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며 "허용 범위라든지 조치 수위라든지 국회 전체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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