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試에 영어시험 대체 논란…인사처, "일정 점수 넘으면 영향無"

[the300]국회 안행위 전체회의…소병훈, "국부유출 심해"

김태은 기자 | 입력 : 2016.06.28 12:10

공무원 채용 시 영어시험을 토익과 토플로 대체하는 방침에 대해 수험생들에게 부담을 주고 국부를 유출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스펙쌓기'의 폐해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높아진 가운데 인사혁신처가 9급 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영어능력 시험을 검정시험으로 변경하면서 수험생들이 공무원 시험과 동시에 토익이나 토플을 준비해야 하는 부담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소병훈 의원은 "더 큰 문제는 검정시험 비용 중 10%가 외국으로 빠져나간다"며 "7급 공채 응시생이 6만6000명 정도로 이들이 6번만 시험을 봐도 응시료가 170억원에 가깝고 이 중 17억원을 외국에 갖다 바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9급 공채 인원까지 확대되면 100억원 정도가 유출된다"면서 "인재를 뽑는데 특정 시험에 로열티까지 주는 것이 맞는 건가"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김동극 인사혁신처장은 "공문원 수험생 대부분이 토익과 토플 성적을 갖고 있다"며 "그것을 놔두고 국가가 시험을 보면 이중으로 시험을 치는 부담이 있어 그 측면을 고려한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토플이나 토익 점수를 요구하면서 국부가 유출되는 부분이 있고 수험생 부담이 가중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 영어 성적을 갖고 있더라도 시험을 앞두고 1점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 시험을 또 보기 때문에 엄청난 비용이 든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정 성적 이상이면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점수 자체로 시험에서 우열을 가리지 않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도 "점수가 일정 수준만 넘으면 우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분야별

정책

정치

스페셜

사람

뷰300

멀티미디어

公試에 영어시험 대체 논란…인사처, "일정 점수 넘으면 영향無"

[the300]국회 안행위 전체회의…소병훈, "국부유출 심해"

최신뉴스

베스트클릭

최신뉴스

런치리포트

의원사용설명서 2.0

핫이슈

상임위동향

이주의법안

the300 국회의원 INDEX

生뉴스

내입맛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