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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새누리당 의원. 2016.4.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산 남구갑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제4차회의에서 "한 지역에 원전 10개를 모아놓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저는 찬성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산자위 회의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 ·자원 관련 소관기관 업무보고가 진행됐다.
김 의원은 "부산·울산·경남 일원에 원전 8개가 있었는데 신고리5·6호기 2개를 지으면 총 10개가 된다"며 "세계적으로 이런 일이 없다. 국가 안보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에서는 지진발생을 감안해도 안전하다고 하는데, 테러·전시 상황도 있을 수 있다"며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원전이 깨진 것 가지고 저 난리인데, 원전이 정통 폭파되면 어떤 일이 발생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진만 생각하면 안 된다. 북한 테러 등 유사시 상황도 있다"며 "그런 상황을 예상해서 한 곳에 원전을 10개씩 모아놓는 것은 안 된다. 그 지역 사람들은 죽으라는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석 한수원 사장은 "그같은 걱정의 취지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발전소 다수가 모여있다 해도 국제 규제에 맞춰 안전성이 저해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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