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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윤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브렉시트로 인한 파급효과를 묻는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변했다.
윤 장관은 "브렉시트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나라별,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대미무역 노출이 크고 대영 금융, 무역 비중이 크지 않아 상대적 위험도가 낮다고 보는 분도 있고 영향이 제한적이지 않냐는 지적도 있지만 세계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자유롭지 않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외교부에서 브렉시트에 대비해 대응책을 마련했느냐는 원 의원의 질문엔 "오늘 투표에 즈음해서도 정부내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이 면밀히 점검을 했고 있고 대사관에서 수개월간 동향보고를 해왔다"며 "오늘 최종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사전적 차원에서 준비한 대책이 사후 영향분석과 대책마련을 하는 방향으로 강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에 원 의원은 "코트라의 설문조사 결과 영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 31개사의 기업활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며 "새롭게 한·영 FTA를 3년 내 체결하지 않으면 견디기 어렵다고 한다. 한·영 FTA 체결 속도를 내시고 영국의 우리 시장이 잠식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장관은 "FTA를 포함해 다양한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브렉시트가 미칠 영향에 대한 현상적 파악을 넘어서 브렉시트를 결정하는 배경이 된 요인들, 이민과 경제문제가 꼭 영국만의 현상이 아닐 수도 있고 보편성을 가질 수 있다. 구조적이고 깊이있는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 장관은 "현재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러한 영국의 EU 탈퇴 결정이 지역통합과 세계화를 강조했던 20년 이상의 추세를 혹시라도 되돌리는 계기가 될 우려도 있단 시각이 있다"며 "프랑스에서도 그러한 정치세력이 등장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공화당 대선후보가 보호주의적, 고립주의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넘어 구조적이고 큰 틀에서 전략적인 대응방안을 정리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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