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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철우 위원장이 정보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이철우 정보위원장은 정보위 간담회 이후 브리핑에서 "많은 의원들이 신변보호 차원에서 발표를 주의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객관적으로 봐도 그 분이 테러 대상이 안 될 분인데 왜 그 분이 대상이 됐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국정원은 분석을 할 수 없다, 이분이 영어로 번역해서 글을 많이 올리다보니 대상이된 거 아니냐. 무작위로 해킹을 하다보니 그 중 한 사람의 이름이 들어간 것으로 본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대상으로 잘못 들어간 것이냐는 질문에 "IS가 자기들의 실력을 과시하고 이런 것들에 대한 경각심과 공포를 주기 위해 이름을 넣은 것이라고 국정원이 전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정원은 미국 올랜도 (테러)사건도 있고 프랑스 사건도 있고 자생테러도 있으니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 국민들에게 발표를 해야 했다고 했다. 자기들은 인적 사항을 안 밝혔는데 대한민국 언론이 찾아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문제가 있었지만 테러 관련해서는 예방이 목적이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에 주안점 두기 위해 IS나 테러단체에 대한 정보수집 철저히 해서 대응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의원들이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개최했느냐고 질문을 했는데 국정원이 6월말에 한다고 했지만 그것을 빨리 앞당겨서 대응방안을 내놓으라고 했다"며 "우리도 테러 무풍지대가 아니라는 걸 이번에 경각심을 갖게 됐으니 대비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군이 있는 지역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니 경계를 철저히 한다든가 또 누가 봐도 대상이 아닌 사람이 해킹이 돼 이름이 올랐을 때 그 대책과 관련한 매뉴얼을 정하는게 좋겠다고 주문했다"고 이 위원장은 밝혔다.
한편 정보위는 당초 이날 회의가 예정돼있지 않았으나 전날 국정원이 'IS가 국내 미군 공군시설과 우리 국민 1명을 테러 대상으로 지목했다'는 보도자료를 낸 것과 관련해 긴급히 간사선임 건으로 전체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회의에서는 정보위 여당 간사로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 야당 간사로 김병기 더민주 의원,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이날 긴급히 회의를 소집하면서 이병호 국정원장의 출석이 어려워져 전날 국정원의 발표와 관련한 사안은 간담회 형식으로 최윤수 국정원 2차장을 통해 보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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