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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률안심사소위원회에서 안효대 소위원장(왼쪽 세번째)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5.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이끌어갈 진용이 갖춰졌다. '구인난'을 겪던 더불어민주당이 김영춘 농해수위원장을 선임한데 이어 6명의 농어촌 출신 의원들을 배치했다. 이로써 19대 국회에서 해결하지 못한 세월호 진상조사나 후속조치 등에 대한 협의를 20대 국회에서 이뤄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농해수위는 19명의 의원들로 구성됐다. 위원으로는 더민주 측에서는 건축사 출신이지만 '세월호 도시'인 안산을 지역구로 둔 김철민(안산상록을) 의원과 충남 천안을 지역으로 둔 박완주 의원이 배정됐다. 이외에도 더민주의 농해수위 위원으로는 제주 서귀포시 위성곤 의원과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농민출신 김현권 의원이 배정됐다. 또 당내 유일한 전남 지역구를 둔 이개호 의원도 농해수위에 배정돼 호남민심 잡기에 나선다.
새누리당에서는 농어촌 지역구를 둔 권석창·김성찬·김태흠·이군현·이만희·이양수·이완영·홍문표 의원 등 8명이 배정됐다. 국민의당에서는 한의학 박사 출신의 초선 김종회 의원과 첫 국회 입성에 성공한 정인화 의원이 배치됐다.
또 중국어선들이 가장 많이 출몰하는 강화·옹진 지역을 지역구로 둔 무소속 안상수 의원도 자신의 희망대로 농해수위 위원을 맡게 됐다.
여야 간사로는 친박계인 김태흠(충남 보령시서천군) 새누리당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한정(남양주을) 의원이 맡았다.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을 지역구로 둔 황주홍 의원은 국민의당 간사로 내정됐다.
새누리당에서는 '농민의 아들'로 불리는 이완영 의원이 농해수위 위원으로 배정돼 눈길을 끈다. 이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농민의 아들로서 수입산 공략의 거센 현실에 힘들어 하고 있는 농민, 축산민, 어민의 마음으로 함께 현장의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의 돌파구를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초선의원의 열정을 넘어 힘 있는 재선의원의 추진력으로 발로뛰며 지역발전을 위한 현안과제 및 FTA 농민 보호대책 마련, 이용가능성 낮은 농업진흥지역 정비, 이장 수당 인상, 강소농업, 강소축산 육성 등 군민들께 제시한 공약을 차질 없이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야당 간사인 김 의원은 "정부 예산안 심의의 중책을 맡게 된 만큼 국민의 혈세가 단 한 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감시·감독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각종 지역사업 예산확보에도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농해수위는 농촌 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식품 분야도 담당하는 상임위다. 농해수위의 소관부처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를 양축으로 농촌진흥청과 산림청이 포진해 있다.
농해수위에서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세월호특별법'이다. 농해수위의 본격적인 활동시작과 함께 가장 먼저 맞부딪칠 쟁점으로 꼽히고 있다. 여야 대치상태에 놓인 세월호 문제에 대해 더민주를 비롯한 야권은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서 첫 서면 보고를 받은 뒤 중앙재해대책본부를 방문할 때까지 7시간의 행적을 밝혀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여당에서는 벌써부터 세월호특조위의 진상조사 활동 시한 등의 문제를 놓고 야당의 정치 공세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날을 세우고 있다.
이외에 한·중 FTA 여·야·정 협의체에서 합의한 '농어촌상생기금'을 비롯해 자유무역협정(FTA) 후속대책, 농산물 가격안정, 농업예산 확보, 농협법 개정안, 수입쌀 문제 등의 현안들이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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