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상임위 확정…더민주 '국방·환노', 새누리 '기재' 무게

[the300]20대 국회 개원…안철수 '교문'·김부겸 '기재'·김무성 '외통'

해당 기사는 2016-06-14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런치리포트 매거진 보기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상임·상설특별위원장 선거 투표 결과가 모니터에 나타나고 있다. 2016.6.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대 국회가 13일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한다. 장기화될 것으로 보였던 원(院) 구성이 여야 합의에 따라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이날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장을 선출,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개원사에서 "20대 국회는 국민통합의 용광로가 돼야 한다"며 "국정의 한 축이 되는 능동적인 의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능동적인 국회도 강조했다. 정 의장은 "우리 헌정은 입법, 행정, 사법의 삼권이 삼발이처럼 조화롭게 서로를 지지할 때에만 활력과 능률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국회가 정부를 견제하여 균형을 맞추는 일에만 만족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정부입법을 통과시키는 기능에 머무르는 수동적 절차주의 관행을 넘어 실질적으로 국정의 한 축으로서 역할 하는 '능동적 의회주의'를 구현해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의회 뿐 아니라 대통령도 함께 성공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이날 20대 국회 상임위원회 진용도 확정했다. 20대 총선의 결과에 따라 16개 상임위 모두 '여소야대' 상임위가 됐다.

정세균 의원의 국회의장 선출로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의 소속 의원 숫자가 같아졌지만 상임위별 배분숫자를 엇갈렸다. 정당별 무게를 두는 상임위가 드러났다는 의미다.

더민주는 국방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에 새누리당보다 한명 더 위원을 배치했다. 공천 과정에서 국방 전문가의 부재 문제가 지적된 더민주는 새누리당보다 1명의 위원을 더 배치해 리스크를 줄였다. 대선 이슈에서 안보가 더민주의 아킬레스건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배치로 해석된다.

전통적으로 야당 강세 상임위인 환노위는 이번에도 더민주가 한명을 더 배치했다. 청와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개혁법 저지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은 기획재정위원회에 무게를 실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재무부 출신의 이종구 의원,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주로 기재위에서 활동해온 이혜훈 의원, 기재부차관 출신의 추경호 의원 등을 전면 배치했다. 거대야당에 맞서 조세 및 경제정책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국토교통위원회의 경우 새누리 위원 13명 중에선 김성태·이학재(3선), 박덕흠·이우현·이헌승·함진규(재선) 의원 등 6명이 19대에 이어 다시 국토부로 배정돼 눈길을 끌었다.

복수상임위 중에선 더민주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1명을 더 배치한 반면, 새누리당은 정보위원회에 1명을 더 두기로 했다.

정당별 대선후보급 위원들의 상임위 향방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0대 국회 전반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대선 이슈를 교육분야로 끌고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김부겸 더민주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로 상임위를 배정받았다. 기재위는 국가 재정 및 경제정책을 책임지는 핵심 상임위다. 경제를 총선의 주요 화두로 삼을 공산이 크다.

총선 전까지 대선지지도 1위를 달렸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외교통상위원회로 결정됐다. 다선 의원인데다 총선 패배의 책임을 고려해 상임위 배분에 큰 목소리는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유승민 의원은 의장 권한에에 따라 기재위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나란히 국방위원회를 맡게 됐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법제사법위원회와 정보위원회에 참여하게 됐다. 정 원내대표는 관례에 따라 운영위원장을 맡게 됐고, 다른 두 원내대표도 운영위 활동을 겸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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