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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사진=뉴스1 |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20대 국회 개원식에 직접 참석, 축하연설을 할 것으로 보인다. 1981년 11대 국회 개원 이후 역대 대통령은 모두 국회 개원식에서 치사를 했었다.
국회는 13일 오전 10시 20대 국회 개원식을 열고, 이날 오후 2시부터 상임위원장들을 선출할 예정이다. 국회는 전날 여당이 국회의장직을 야당에 양보하면서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전격 타결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국회 개원연설은 절차상 국회 측의 요청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국회의장이 선출되지 않아 필요한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다"며 "요청이 있을 경우 박 대통령도 그동안의 관례에 따라 직접 국회 개원식에 출석해 연설을 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연설문에는 노동개혁 등 경제혁신과 창조경제·문화융성 등 국정과제 완수를 위해 국회에 협조를 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핵 대응을 위한 초당적 협조와 민생경제를 위한 협치 등을 당부하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국회 개원연설을 하게 될 경우 연설 내용에는 20대 국회의 지형이 '여소야대'라는 점이 충분히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말 아프리카 3개국·프랑스 순방 중 20대 국회 임기 시작을 맞아 "경제위기와 안보불안 등 안팎으로 어려움이 많은 시기인 만큼 국회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헌신해주시기 바란다"며 "20대 국회가 '국민을 섬기고 나라를 위해 일한 국회'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이 20대 국회 개원연설을 할 경우 이는 취임 후 5번째 국회 연설이 된다. 1987년 개헌 이후 현직 대통령으로는 역대 20번째 국회 연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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