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홍기택 발언, 국회서 청문회 통해 밝혀야"

[the300]9일 정책조정회의 발언…변재일 "채권은행도 책임져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청와대 서별관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유동성 지원이 일방적으로 결정됐다는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의 발언과 관련, "이 문제는 20대 국회에서 청문회를 통해 밝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상당히 충격적인 보도를 봤다. 이게 사실이라면 결국 지금 조선산업에 엄청난 재원을 퍼부어야 하는 구조적 부실이 서별관 회의에서 결정됐다고 봐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은행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10월 중순 청와대 서별관회의에서 당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에 의해 4조2000억원 규모 대우조선해양 지원이 일방적으로 결정됐다고 폭로했다.

우 원내대표는 "엄청난 공적 재원이 들어가는 전 과정이 어떻게 은폐됐고, 어떻게 연장됐는지 알아야만 하겠다"며 "서별관 회의에서 어떤 대책을 논의했고 배경이 뭔지 명백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변재일 정책위의장도 "정부 (구조조정) 대책이 정치권과 국민의 공감을 얻으려면 부실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현재 조선산업이 위기라는데 그 실태를 국민들은 모른다"고 말했다.

변 의장은 "대주주나 경영 책임자들이 어떻게 경영을 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도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주 채권은행은 왜 제대로 관리를 못 했는지 기업 못지않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당국에서는 홍 은행장의 말이 개인적 의견이라고 일축하는데 당시 실상으로 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시급하다는 미명하에 뒤에 숨지 말고 투명한 구조조정 실태 밝히고 국회의 국민의 협조를 구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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