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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15.10.7/뉴스1 |
지난해 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 당시 정무위에선 대우조선해양의 부실문제가 도마에 올랐고 홍 부총재는 당시 산은으로선 외감법인의 감리를 받은 제무제표에 의문을 달기 어려워 부실을 사전에 인지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감시해야 할 CFO(최고재무책임자)를 파견했으나 부실이 발생한 해양플랜트 사업의 특성상 파악이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의 사외이사 역시 낙하산 인사들로 구성됐다는 지적에는 여러 곳에서 추천을 받는 과정에서 결정권이 없었다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다. 대우조선해양의 지원에 대한 결정에서 본인이 배제됐다는 이날의 발언을 볼 때 대주주로서 산업은행의 영향력이 대우조선해양의 사외이사 결정과정에서도 힘을 쓸 수 없었다는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홍 부총재의 이런 주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였던 산은회장으로 본인의 책임을 면하기 위한 주장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조선업 특성과 해양플랜트 사업의 전문성을 감안해 부실의 신호가 수개월 이상 재무제표에 보이지 않을수도 있지만 홍 부총재는 자신의 재임기간에 불거진 대우조선해양 문제에 대한 책임론에서 대해 시종일관 "알수 없었다"는 취지의 답변으로 일관했다. 특히 최종 책임을 누가져야 하는가라는 질의에서도 "추후에 사실규명이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당시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이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한 총체적 부실과 관련해서 사실 책임져야 되는 분들이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로 보면 아무도 책임질 수 없는 이런 상황이 됐다. 책임을 진다면 누가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하냐"라는 질의에 홍 부총재는 "이 문제에 관해서는 추후에 관리 문제에 관련돼서 사실 규명이 있을 걸로 지금 알고 있다"고 답했다.
오 의원이 이어 "그건 사법부에서 판단해야 되는 건가"라고 물으니 "사법부 뿐이 아니라 상급기관이라든지 등등에서 아마 확인을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홍 부총재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부실 인지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당시 국감장에서 내놓은 여러 답변에서 유추가 가능하다. 일례로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부실 발생에 대해서 분식회계가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홍 부총재는 "분식 여부는 감독 당국이 파악할 문제"라며 산은의 책임이 없음을 강변했다.
또 일부 수주건에 대한 설계 변동과 추가 자금 투입 과정에서도 산은 출신 CFO에게도 아무런 보고도 받지 않았고, 보고하지 않은 CFO가 문제가 있냐는 질의에 "대우조선해양의 관리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의 사외이사 역시 낙하산 인사들로 구성됐다는 지적에는 여러 곳에서 추천을 받는 과정에서 결정권이 없었다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다. 대우조선해양의 지원에 대한 결정에서 본인이 배제됐다는 이날의 발언을 볼 때 대주주로서 산업은행의 영향력이 대우조선해양의 사외이사 결정과정에서도 힘을 쓸 수 없었다는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홍 부총재의 이런 주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였던 산은회장으로 본인의 책임을 면하기 위한 주장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조선업 특성과 해양플랜트 사업의 전문성을 감안해 부실의 신호가 수개월 이상 재무제표에 보이지 않을수도 있지만 홍 부총재는 자신의 재임기간에 불거진 대우조선해양 문제에 대한 책임론에서 대해 시종일관 "알수 없었다"는 취지의 답변으로 일관했다. 특히 최종 책임을 누가져야 하는가라는 질의에서도 "추후에 사실규명이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당시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이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한 총체적 부실과 관련해서 사실 책임져야 되는 분들이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로 보면 아무도 책임질 수 없는 이런 상황이 됐다. 책임을 진다면 누가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하냐"라는 질의에 홍 부총재는 "이 문제에 관해서는 추후에 관리 문제에 관련돼서 사실 규명이 있을 걸로 지금 알고 있다"고 답했다.
오 의원이 이어 "그건 사법부에서 판단해야 되는 건가"라고 물으니 "사법부 뿐이 아니라 상급기관이라든지 등등에서 아마 확인을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홍 부총재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부실 인지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당시 국감장에서 내놓은 여러 답변에서 유추가 가능하다. 일례로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부실 발생에 대해서 분식회계가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홍 부총재는 "분식 여부는 감독 당국이 파악할 문제"라며 산은의 책임이 없음을 강변했다.
또 일부 수주건에 대한 설계 변동과 추가 자금 투입 과정에서도 산은 출신 CFO에게도 아무런 보고도 받지 않았고, 보고하지 않은 CFO가 문제가 있냐는 질의에 "대우조선해양의 관리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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