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先의장선출' 국민의당 제안 수용…"새누리 결단 촉구"(상보)

[the300] 김종인 자리비운 의원총회서 만장일치 결정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7일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국회의장 선출을 상임위 배분과 분리시키자는 국민의당 측의 입장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의원총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 합의로 국회의장을 자유투표해 선출하자는 국민의당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 대변인은 "4·13 총선의 민의를 존중해 원내 1당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면서도 "소모적 논쟁을 없애기 위해 국민의당이 제안한 안을 받아들인다. 새누리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원 구성 법정시한인 이날 오전까지 협상이 교착 상태에 머무르자, 국민의당은 더민주에 '선(先) 의장 선출-후(後) 상임위 배분'이라는 중재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우상호 원내대표는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제1당이 원내대표를 맡는 것은 상식"이라며 의장 선출이 투표에 맡길 문제가 아니라고 맞섰다. 결국 더민주는 이날 오전 긴급 소집된 의원 총회를 통해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임종성 김현미 심재권 김진표 송영길 김영진 설훈 김영호 의원 등 8명이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발언했다고 기 대변인은 전했다.

발언 대부분이 국민의당 측 제안을 수용하자는 내용이었으며, 김종인 대표가 추궈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만장일치로 국민의당 측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에서 자유투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응을 묻는 질문에 기 대변인은 "자유투표의 선례가 없던 것도 아니고 교착상황을 뚫어낼 명분도 확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새누리당 지도부도 당내 압력이나 이런 것에 대해 자유투표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새누리당 지도부의 결단을 압박했다.

야당 합의만으로 본의를 열 수도 있냐는 질문에는 "새누리당 합의 없이, 여야 합의 없이 본회의를 할 수 있겠느냐"며 "야3당이 특위를 추진한다는 것을 핑계 삼아 (협상을)6일 공전 시킨 것부터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자유투표 결과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도 수용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만약이지만, 결과 자체가 끔찍하긴 하지만 수용하지 않는 전제로 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결과는 무조건 수용하고 따라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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