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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6.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대 국회 원구성 시한을 닷새 앞두고 여야 3당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일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진정어린 선사과를 하면 협상에 나올수 있다'고 했는데 이는 도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수석부대표에게 지난 2일간 만나자고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이던 가운데 이같은 답변을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달 7일인 법정 기일까지 원구성 협상을 마친다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여야간 이견이 격화되며 회동을 갖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박 수석부대표는 "어제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을 제가 하루종일 쫓아다니고 카카오톡으로도 만나자고 요청했다"며 "마침 오늘 새누리당 전체회의가 있어서 그거 끝난 후에 뵙자고 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라고 밝혔다.
선사과 요구는 도가 지나치다고 지적한 박 수석부대표는 "국민들이 바라보고 있고 1당에서 양보의 제안도 한 상황"이라며 새누리당측의 전향적 태도를 요구했다.
야 3당이 세월호 문제와 가습기살균제 문제 등 현안에 공조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새누리당이 '야합'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야당이 셋이니 각자 주장할 수 없고 조율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재차 비판했다.
이날 오전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가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양보하겠다고 하자 새누리당측이 '꼼수'라고 비판하며 협상 과정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논의 과정을 적나라하게 발표했는데 그것도 적확하게 다 한 것은 아니고 제가 보기엔 필요한 부분만 하신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양보했던 제일 큰 전제는 28년만에 지각 국회를 마무리 짓자는 것"이라며 "원 운영을 위해 어떤 상임위가 중요한지 우리는 알고 있지만 국민은 상임위를 누가 갖고 가냐는 것보다 기한안에 원 구성을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내일(3일) 집회신고를 해야 7일날 본회의를 열 수 있다"며 "우선 협상테이블에 나오셔서 상임위 배분과 국회의장 등등 모든 것을 논하되 집회신고는 내일 해야만 법정 기한을 지켜 원 구성을 할 수 있다"고 협상 재개를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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