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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식당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5.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원 구성 협상과 관련, 내달 7일로 예정된 국회의장단 선출을 의원들의 자율투표로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완주 더민주,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31일 국회 본청 의원식당에서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을) 자기들에게 달라고 하는데, 그러면 본회의에서 자율투표를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법상 국회의장단은 무기명 투표를 통한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선출되지만, 그간 국회는 관례적으로 원내 제1당에서 추대한 국회의장 후보를 본회의 표결로 확정지어왔다.
20대 국회 개원을 맞아 여야는 국회의장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자리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왔다. 더불어민주당은 1당이 된 만큼 관례대로 국회의장직을 가져가고 그간 야당 몫이었던 법사위원장 자리도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새누리당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한 정당이 '독식'해서는 안 된다며 반대 의사를 표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이 탈당자들을)복당시켜 1당을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며 "그러면 민의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직을 달라고 하는데 그럴 것 같으면 본회의에서 다 집행해버리기로 우리 야당끼리 먼저 조율했다"며 "6월 7일 의장단 선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3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이 예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2당 회동을 먼저 가진 것에 대해서는 "야당끼리 먼저 조율해 오늘부터 협공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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