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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부의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 행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5.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권 경쟁에) 실제로 본격적으로 나오면 그 피해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일 크게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낮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갖고 "추측컨대 안 대표의 중도적 이미지와 충청권, 그 것만 빼가도 안 대표 (지지율이) 몇 프로 빠지지 않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당이 싫어서 안철수에게 간 일부가 반 총장에게 간다고 봐야하지 않나"라며 "고전적 후보보단 (반 총장) 이미지가 참신하지 않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이 현실정치에 오면 외교관의 문법으로는 대한민국 정치에서 적응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정세균 대표가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반 총장에 대해 "대한민국을 책임질 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실제로 우리나라 경제분야에 여러 현안들이 많은데 사회적 갈등을 해결할 준비가 돼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반 총장은) 십여년 외국생활을 했고 친척들 얼굴도 서먹서먹할 텐데"라며 "국가 현안은 연속성이 있는 것인데 1년 사이 준비해서 이런 걸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말실수는 절대 안하실 분"이라며 "대변인 시절 (당시 외교부 차관이었던 반 총장과)반 총장과 당정(협의)을 많이 했는데 외교공무원으로서 훌륭한 분이다. 성향이 안 맞아도 잘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좋아했다. 사람은 좋은 분"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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