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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전경/ 사진=뉴스1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 시사 발언에 대해 청와대는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프랑스 국빈방문을 수행 중인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오전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기자들로부터 반 총장의 대선 출마 시사가 청와대와의 사전조율에 따른 것이냐는 질문에 "그에 대해 제가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국내 이슈로 인해 박 대통령의 해외 정상외교 성과가 퇴색될 것을 우려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 총장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제주도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행사에서 "(올해말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한국 시민으로 돌아오면 어떤 일을 할지 결심하겠다"며 대선에 출마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고령을 지적하는 질문에는 "미국의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70대"라며 "건강은 문제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동안 정치권에선 반 총장을 뚜렷한 대선 주자가 없는 친박계의 대권주자 영입 대상으로 주목해왔다. 박 대통령이 최근 충북 출신의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을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발탁한 것도 충북 출신인 반 총장 영입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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