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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2016.5.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의화 국회의장이 "의장은 로봇이 아니다"라는 말로 국회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당의 비판을 반박했다.
정 의장은 20일 오전 국회 등원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회법 개정안은 이미 여야 합의를 거쳐 계류 중이던 사안이고 이를 언제 상정할지 여부는 전적으로 국회의장의 권한"이라며 "의장은 로봇이 아니며 이번 개정안은 잘못된 청문회 관행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지난 19일 본회의를 열고 국회법 개정안을 정 의장의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청문회를 상임위별로 상시 개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청와대와 정부에 대한 국회의 압박이 강해질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여당은 당초 이를 부결시킨다는 방침이었지만 일부 비박(비박근혜)계가 찬성표를 던지며 정 의장 원안이 통과됐다.
정 의장은 "지금 국민들은 마치 인사청문회가 청문회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지만 사실 청문회의 기능은 그런 것이 아니다"며 "이번 강남역 화장실 사건과 같은 일이 있을때 관련 상임위에서 즉시 청문회를 열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개정안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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