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제원 무소속 당선인 페이스북 캡처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5일 장제원 무소속 당선인(부산 사상)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복당을 제안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장 당선인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장 당선인의 SNS에 "장의원 잘 계신가? 조만간 한식구로 뭉치자"는 글을 남겼다. 이에 장 당선인은 "위기 극복을 위해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인 것 같다. 큰 리더십 발휘하시길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장 당선인은 총선 이후 복당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하지만 정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새누리당 당선자 총회에서 "20대 국회 원 구성 전에 복당은 없다"고 말하며 무소속 의원들의 조기 복당 가능성에 대해 일축한 바 있다.
장 당선인은 정 원내대표의 SNS 게시글에 대해 "무소속으로 있으면서 복당이 안되고 있으니까 마음이 안돼서 남긴 글 아니겠냐"며 확대 해석을 피했다. 그러면서 "정 원대대표와는 아버지 때의 인연이 있다"고 말했다. 장 당선인의 부친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은 정 원내대표의 부친 정석모 전 내무부장관의 민주정의당 정책위원장 후임이다.
이어 장 당선인은 "1당을 하기 위해서 복당을 서두르는 것은 좋지 않다. 시기적 문제에 대한 당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빨리 복당 문제를 매듭짓는게 당 분열의 씨앗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복당 문제가 이슈화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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