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당선인들이 4일 오후 인천 남동구 서울화장품 인천공장에서 열린 국민의당 정책역량강화 집중 워크샵 '중소기업 대표 및 근로자와의 간담회'에서 화장품 제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2016.5.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20대 국회를 앞두고 오는 9일 원내외 인사를 아우르는 당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원내 인사는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을 필두로 당장 이번주부터 본격 가동된다. 원내 대변인과 원내부대표단, 정책위 산하 정책조정위원장 등을 확정하고 사실상 20대 국회 체제로 들어간다.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이 38명에 불과해 대부분의 의원들이 원내부대표단이나 정책위원회 산하 당직을 맡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박선숙·이태규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원내 당직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내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가진만큼 당 상황에 맞춰 다양한 역할이 주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상임위원장이나 상임위 간사 등을 맡게 될 재선 이상 의원들 대부분이 호남 지역 국회의원이라는 점에서 원내 주요 보직은 호남 의원들을 등용할 예정이다. 현재 국민의당은 18개의 상임위원장 자리 중 2~3개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임위원장으로는 3선에 올라서는 전북 정읍의 유성엽 의원과 광주 동남갑의 장병완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국회부의장에는 4선 의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광주 동남을의 박주선 의원이 적임자로 거론되는 가운데 전북 익산을의 조배숙 당선인도 여성 최초의 국회부의장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주승용 의원 또한 국회부의장 자리를 바라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으나 원내대표직을 맡은 후 바로 주요 보직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특정 계파 몫의 자리 요구로 비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당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전략홍보본부장 등 중앙당 주요 요직들은 원외 인사들을 중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앞서 박선숙 국민의당 사무총장과 이태규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이 사의를 표명해 이 같은 당직 인사에 총대를 맸고 20대 국회에서 원외가 된 수도권 의원들을 전면 기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사무총장에는 4선을 역임한 김영환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총선 전부터 현역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중앙당 당직은 원외인사 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을 밝혀왔다"며 "호남 의원들이 원내에 많이 입성했고 비호남 수도권 의원들은 원외에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원내외 인사가 갈린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 2[기자수첩]"정치학 전공인데 투표 안 했다"는 30대, 왜?
- 3"제1 적대국" "주적" 북한 말폭탄…'중동 위기' 남의 일 아닌 이유
- 4'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
- 5"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 6'대북 강경파' 美 유엔대사 방한...외교·국방장관 만나 대북제재 논의
- 7"군대 가기 싫어"…없던 '뇌전증·우울증' 등 만든 159명의 최후
- 8[영상]북한 침투했던 그 무인기…표적 찍자, K9 포탄 140발 '쾅쾅'
- 9'AI·우주·반도체' 등에 올해 4000억 투자…K-방산 수출 뒷받침
- 10'채상병 특검 논란' 속 해병대 75주년…사령관 "거친 파도 이겨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