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4일 북한 내부 쿠데타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북한의 쿠데타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야기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그런(쿠데타) 가능성을 두고 대비를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언급이라고 봤다"며 가능성을 신중히 평가했다.
정 대변인은 그러면서 "북한에서 70일 전투로 인한 여러 가지 강제동원, 후유증 등은 말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그렇지만 그저께 70일 전투가 막 끝난 만큼 이것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을 갖고 평가를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은 이런 사실들에 대해 여러가지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7차 당대회가 끝나고도 이런 북한의 내부 '쥐어짜기'가 계속 될 것 같냐는 질문엔 "노력동원이나 국민들의 결속 움직임들은 계속 할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며 "김정은 정권의 안정을 위해서도 국민들의 결속을 위한 동원 노력들은 계속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힐러리 클린턴 외교책사인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은 3일(현지시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세미나 오찬 연설을 통해 "북한이 내부붕괴 또는 쿠데타 상황을 맞을 가능성을 상정해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이 조속히 협의에 나서야 한다"며 "예측하지 못한 급변사태와 쿠데타까지 생각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공개활동이 열흘째 보도되지 않는 데 대해서는 "김정은 제1비서의 동향에 대해서는 정보사항이기 때문에 공개된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북에서 김정은 동정과 관련해 공개적인 활동을 계속 공개해왔지만, 그 이외에도 공개되지 않은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당대회를 앞두고 여러가지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등 그런 활동에 나서고 있지 않을까 하는 추정을 해 볼 뿐"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번 당 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주민들이 받을 선물에 대해서는 "참가자들에 대한 선물, 주민들에 대한 어떤 위로 차원의 물품공급 동향에 대해서는 첩보들은 있지만 제가 일일이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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