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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자신의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104회 생일인 태양절(4월15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15일 밝혔다.(노동신문) /사진=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머리기사로 외국 축하 전문과 편지를 게재했다.
신문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 조선노동당 제7차대회에 즈음해 여러 나라에서 축전과 축하편지를 보내왔다"는 기사를 통해 이란이슬람교연합당과 네팔노동자농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몽골민족민주당 총비서, 방글라데시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등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란의 일반 정당 명의 축전을 맨 처음으로 소개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평화통일이라는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 원칙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반면 북한은 중국의 경우 특정 단체나 정당 이름 없이 '정계, 사회계, 경제계 고위인사들'이 축전을 보낸 20여개 국가에만 포함시켜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또 2~3면에 걸쳐 1만7700여자 분량의 '혁명의 길 끝까지 가리라'란 제목의 정론을 싣고 7차 당대회를 자축했다.
정론은 김 제1위원장을 '21세기의 위대한 우리 태양'이라고 지칭하고 집권 5년간의 성과를 선전했다. 정론은 김 제1위원장의 목표가 김일성·김정일 부자가 세운 사회주의 터전과 강성국가의 기둥 위에 '천하제일강국의 큰집'을 지어 인민에게 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자에 따르면 2월11일 방영된 기록영화 '광명성 4호 성과적 발사' 마지막 영성에 김일성, 김정일의 태양상과 유사한 형태의 김정은 태양상이 최초로 등장했다.
정론은 또 "우리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의 역사에서 오늘처럼 준엄한 시기는 없었다"며 대내외적 어려움을 시사한 뒤 "핵은 우리에게 있어서 물리적 힘이기 전에 신념문제이고 우리의 핵은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물려주신 승리의 유산"이라고 밝혀 핵포기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신문은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하고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꽃바구니를 올리는 등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전했다.
또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최룡해·최태복 당비서,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곽범기 오수용 김평해 김영철 당 비서 등 당과 군부의 고위 간부들이 7차 당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에 머물고 있는 대표자들을 숙소로 찾아가 격려했다.
이들은 참가자들에게 "당의 창건과 강화발전에 쌓으신 백두산절세위인들의 불멸의 업적을 심장 깊이 새기고 앞으로도 당의 사상과 노선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서 선봉적 역할을 다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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