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기호1번 이상민 의원, 2번 강창일 의원(이상 4선·20대 국회 기준), 3번 우상호 의원, 4번 노웅래 의원, 5번 민병두 의원, 6번 우원식 의원(이상 3선). |
선거 막판까지 6명의 후보들이 수 싸움을 벌이며 혼전을 거듭하는 것도 이번 원내대표라는 타이틀이 갖는 무게감이 다르기 때문이다. 당내 구도상 친노·친문 등 주류와 초선의 표심이 중요한 가운데 선거 직전 후보간 단일화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류 빠진 원대 선거 "초선 잡아라"=정치권에선 6명의 후보 중 계파와 지역기반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 3선 우상호·우원식 의원을 유력 주자로 뽑는다. 친노·친문 등 주류 후보가 나서지 않은 만큼 이들과 가까우면서 범주류로 분류되는 두 후보가 유리하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주류 빠진 원대 선거 "초선 잡아라"=정치권에선 6명의 후보 중 계파와 지역기반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 3선 우상호·우원식 의원을 유력 주자로 뽑는다. 친노·친문 등 주류 후보가 나서지 않은 만큼 이들과 가까우면서 범주류로 분류되는 두 후보가 유리하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실제 민주평화국민연대(고 김근태계) 좌장격인 설훈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로 우원식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수도권에 지지기반을 갖추고 있는 우원식 의원은 비주류 최대계파인 손학규계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반해 4선 이상민·강창일 의원은 비주류 무계파로, 3선 민병두·노웅래 의원은 정동영계로 각각 구분된다. 비주류 중에선 민주정책연구원장을 지내고, 당내 중도파 중진 모임인 통합행동의 간사로 활약하고 있는 민병두 의원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계파색이 옅은 초선 의원들이 많아 섣불리 유불리 따지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민주당 전체 의원 123명 중 초선 의원은 57명에 달한다. 친노·친문 등 주류(약 60~70여명)와 맞먹는 수치다.
더민주당 한 관계자는 “초선들이 워낙 많아 특정계파의 지지만 가지고는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며 “후보들마다 초선과 손학규계 등의 표심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친노·친문을 주류라고 하지만 여당만큼 계파색이 강하지 않은데다 총선을 거치면서 큰소리 내는 다선의원들이 국민의당으로 옮겨가 계파만으로 당락을 판단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후보 난립에 단일화 불씨 여전=선거 막판 후보 단일화 여부도 변수다. 후보 단일화는 선거 직전까지도 가능하다. 더민주당 내에서는 우상호, 우원식 의원 등 주요 후보들의 단일화 작업이 진전되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불씨는 살아있다고 본다. 후보 난립으로 표 분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결선까지 염두에 둔 세 규합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우상호-우원식 의원간 후보 단일화는 양측간 이견으로 답보 상태다. 우상호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우원식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와 관련, "물리적으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며 말했다. 우 의원은 "이런저런 (단일화) 방법을 찾기 위해서 대화를 해 왔지만 시기가 촉박해 어떤 마땅한 수단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당내 지지 기반이 겹치는 두 의원은 단일화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우원식 의원 역시 지난달 29일 출마선언을 하며 우상호 의원과의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지만 비주류 후보들간의 단일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더민주당 고위관계자는 “후보 모두 완주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투표결과 자칫 체면만 구길 수 있어 선거 직전까지 고심을 거듭할 것”이라며 “현재 구도하에서는 표 분산으로 경쟁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고 결선까지 갈 가능성이 높아 지지기반이 겹치는 후보들간 막판 단일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선거를 코앞에 둔 더민주당 의원들은 3당 체제를 이끌어 갈 리더십과 협상력을 가장 중요한 투표 기준을 뽑았다.
초선인 김병욱 당선인은 “원칙과 소신을 견지하면서 3당체제에 맞는 원대가 필요하다”며 “양당체제에서는 원칙과 소신이 중요하지만 3당 체제에서는 실사구시적 협상력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초선인 김병욱 당선인은 “원칙과 소신을 견지하면서 3당체제에 맞는 원대가 필요하다”며 “양당체제에서는 원칙과 소신이 중요하지만 3당 체제에서는 실사구시적 협상력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더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당선인·당무위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시기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체제 지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 2[기자수첩]"정치학 전공인데 투표 안 했다"는 30대, 왜?
- 3"제1 적대국" "주적" 북한 말폭탄…'중동 위기' 남의 일 아닌 이유
- 4'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
- 5"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 6'대북 강경파' 美 유엔대사 방한...외교·국방장관 만나 대북제재 논의
- 7"군대 가기 싫어"…없던 '뇌전증·우울증' 등 만든 159명의 최후
- 8[영상]북한 침투했던 그 무인기…표적 찍자, K9 포탄 140발 '쾅쾅'
- 9'AI·우주·반도체' 등에 올해 4000억 투자…K-방산 수출 뒷받침
- 10'채상병 특검 논란' 속 해병대 75주년…사령관 "거친 파도 이겨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