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터뷰]원내대표 도전 이상민 "통합적 리더십·전문성이 최고 무기"

[the300]법사위원장 재임 4선 의원…"박지원과 파트너로 대화 잘 통할 것"

↑이상민 더민주 당선인/사진=머니투데이DB
이번 총선 승리로 4선 고지를 밟은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대전 유성을·국회 법사위원장)은 항상 유쾌하고 에너지가 넘친다. 뚝배기 같은 걸걸한 목소리까지 얹어 그만의 독특한 친화력의 원동력이 된다. 그 덕에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으면서도 당내 여러 인사들과 두루 친분이 깊다. 

이 당선인이 원내대표 경선 출사표로 내건 것은 '통합적 리더십'이다. 당내 고질적인 문제인 분파와 분열을 넘어서기 위해 필요한 통합적 리더십을 가진 자신이 20대 국회 첫 더민주의 원내대표로 최적이라는 것이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은 27일 국회 법사위원장실에서 이 당선인을 만났다.

이 당선인은 "특정 계파에 속해 있었던 적도 계파 논리에 휩쓸렸던 적도 없지만 당내에 두루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다"며 "당선이 되면 열심히 발품을 팔아서 당의 분열과 분파를 극복하고 초월해 당의 결속력을 높이고 역량을 강화시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년간 법사위원회를 이끌었던 경험이 자신의 '통합의 리더십'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양당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려 항상 갈등이 많을 수밖에 없는 법사위지만 합리적으로 중심을 잡고 리드해 지난 2년간 파행 한 번 겪지 않았다"며 "조율과 조정, 통합의 리더십을 갈고 닦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자부했다.

법사위원장으로 얻은 전문성도 원내 1당으로 도약한 더민주의 원내대표에게 꼭 필요한 자질이라고 했다. 이 당선인은 "당장 여야협상 나서도 아무 거리낌이 없을 정도로 우리의 입법적 현안과 과제에 대해 정통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원내대표를 하게 되면 법사위원장으로 쌓은 경륜과 식견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더민주 당선인/사진=머니투데이DB
그는 "원내지도부가 정치적 감각이나 그때그때의 상황 대응, 이런 것만 가지고 원내 협상을 진행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며 "입법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축적한 인물이 원내대표로 협상에 나서야 한국정치 진일보에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내대표가 되면 당의 의사결정 과정에 의원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당의 결속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당론이나 당의 지배적 의견과 다른 의견을 가진 의원이라도 소외감 갖지 않도록 원내대표가 부지런히 의원들과 부지런히 대화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원내대표가 의원들의 재능과 능력을 발굴하고 그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존재감 있게 당의 발전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주고 그런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원의 재능과 능력을 결속시켜 시너지 효과를 내면 더민주가 유능한 정당이라는 평가를 국민들로부터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카운트파트너인 것도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봤다. 이 당선인은 "법사위원장을 하며 법사위원인 박 의원과 손발을 맞춰 왔다"며 "3당 구조 하에서 파트너로서 대화가 잘 통할 수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1당으로써 책무감이 큰 만큼 국정을 이제는 이끌고 나가는 맏형으로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당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전당대회 연기론'에 대해서는 현실론을 폈다. 이 당선인은 "어떤 경우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최소한의 기간에 머물러야한다는 것은 당연한 원칙"이라면서도 "당장 당이 전당대회를 치뤄 새 지도부를 만들어야할 절박하고 급박한 사정이 없고 당도 선거가 끝난 직후라 체력 보강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좀 더 유지돼야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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