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긴장 속 외통위 선호 '최하위'…외교전문가 줄줄이 낙선

[the300][런치리포트-20대 국회 미리보는 상임위⑮]외교통일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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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남북관계가 최악의 긴장국면을 맞은 가운데 20대 국회 당선자들의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 선호도는 최하위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당초 당에서 외교통일 전문가로 영입한 후보들 다수가 낙선해 20대 국회 외통위의 윤곽을 엿보기는 어려운 상태다.


18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20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희망 상임위를 전수조사한 결과 응답자 224명 중 외통위를 1지망으로 선택한 당선자는 이주영 새누리당 당선자와 진영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정양석 새누리당 당선자 등 3명이었다.


5선에 성공한 이주영 새누리당 당선자는 더300과의 전화통화에서 "19대 때 외통위를 맡았었고 당시 통과시키지 못한 것들을 재추진해 성과를 이루고 싶다"며 "이외에도 외통위에 대한 전반적 분야에 대해 다뤄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국회 아프리카 새시대 포럼 회장으로서 해외 여러 나라와의 정치, 문화, 경제, 사회 등 다방면에 걸친 교류 협력 확대에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평가된다. 19대 국회에서는 해수부장관 재직 당시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상대적으로 외통위 활동에 주력하지 못했다.


진영 더민주 당선자는 외통위 희망 이유를 특별히 밝히지 않았다. 진 당선자는 사시 17회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초기 복지부장관으로 임명됐다가 대선 공약이었던 기초연금법 수정에 반발해 장관직을 사퇴한 바 있다.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후 탈당 후 더민주에 입당, 4선에 성공했다. 중도개혁의 합리적 보수로 평가돼왔으며 19대 국회에서는 안전행정위원장을 맡았다.


정양석 새누리당 당선자는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국제관계통상학과 석사 출신으로, 18대 국회에서는 기획재정위원회와 운영위, 윤리 특위 등에서 활동했다.


정 당선자는 "국제관계가 북한과의 대북관계와 동북아 중심으로 흐르고 있다. 외교 정치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외통위 희망 이유를 밝혔다.


초선인 김병기 더민주 당선자는 1순위로 정보위원회를, 2순위로 외통위를 지망했다. 정보위가 겸임상임위를 감안하면 외통위 배치 가능성이 높다.


김 당선자는 국가정보원 요직인 인사업무를 20여년간 담당한 인사처장 출신으로 국정원 통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참여정부 시절 국정원 개혁 태스크포스(TF)에서 파견근무한 경력이 있다. 지난해 더민주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외부위원으로 합류해 국정원 스마트폰 불법 해킹 의혹과 관련 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월 입당 기자회견에서 "더 유능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정원 개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북 감시 등 외통위 업무와 국정원 연관성이 높은 만큼 활약이 기대된다. 19대 국회에서 국정원 출신으로는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 등이 활동했으나 국정원 개혁을 주장하는 국정원 출신 야당 의원은 없었다.


김 당선자는 "당내 한반도경제통일위원이기도 하고, 통일과 대외관계 정책을 다루기 위해 외통위로 가고 싶다"고 밝혔다.


4선의 홍문종 새누리당 당선자는 1순위로 국토위원회를, 2순위로 외통위를 지망했다. 그는 "통일시대를 대비해 교통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며 "미국이 반환할 공여지의 체계적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대 총선에서는 외교전문가 다수가 탈락해 눈길을 끈다.


19대 국회 외통위에서 새누리당 간사를 맡은 초선 심윤조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탈락했다.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 출신의 김종훈 의원은 서울 강남갑에서 더민주 전현희 의원에게 패해 재선에 실패했다. 외시 22회 출신 박민식 의원은 3선에 성공할 경우 외통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있었으나 낙선했다.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영입한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 출신 이수혁 전 독일대사도 비례대표 안정권으로 분류되는 15번에 이름을 올렸으나 당선권이 13번에서 끊기면서 국회 입성이 좌절됐다.


한편 19대 외통위원 21명 중 13명이 20대 국회에 생존해 현역 당선비율이 61.9%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나경원 외통위원장은 희망상임위가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으며 심재권 더민주 간사는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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