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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 갤럽이 발표한 4월 2주차 주간 조사(11일~12일)에 따르면 총선 투표일 직전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사를묻는 조사에서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20%로 같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선거 막판 유권자들의 표심이 급격하게 국민의당으로 움직였던 것이다.
실제 갤럽이 같은 방식으로 조사를 시작한 3월 5주차(3월 29일~31일) 조사에서는 더민주가 21%의 지지를 받았고 국민의당은 15%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두번째 조사였던 4월 첫주 조사(4일~6일)에서는 더민주가 18%, 국민의당이 17%로 격차가 좁혀졌고 투표직전 조사에서는 같은 비율의 지지율이 나온 것이다.
비례대표 투표 의사가 아닌 단순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도 이런 변화가 나타났었다. 같은 기간 3번의 조사에서 국민의당이 크게 상승했던 것이다. 3월 5주차 조사에서 국민의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12%에 불과했으나 선거 막판 조사에서는 17%까지 상승했다.
반면 이 기간 부동층의 비율은 크게 감소했다. 줄어든 부동층의 대부분이 국민의당 지지로 표심을 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갤럽의 주간조사에서 무응답층의 비율은 25%에서 30%대 사이에서 유지돼었으나 선거직전 조사에서는 부동층 비율이 19%까지 줄었다.
새누리당의 참패도 선거 막판 민심에서 나타났다. 비례대표 투표 의사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3월 5주 조사에서 33%였으나 이때는 30%까지 하락했다.
지역적으로 교차투표(지역구와 비례대표를 각기 다른 정당에게 투표) 가능성도 높게 나왔었다. 특히 국민의당과 정의당 지지자들 중에서 지역구에선 더민주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높았다. 국민의당 지지자들 중에서 17%가, 정의당 지지자는 무려 49%가 지역구에서 더민주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더민주 지지자들은 78%가 지역구에서도 더민주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 조사대비 4%p(포인트) 하락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p 상승한 48%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을 20%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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