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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정운천 새누리당 완산을 후보 사무실에서 정후보가 방송사 개표방송 결과에서 앞서나가자 지지자들이 손을들며 정후보의 이름을 외치고 있다.2016.4.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새누리당의 정치적 불모지인 전북 전주에서 20년만에 여당 후보가 탄생했다.
14일 총선 개표결과 정운천 새누리당 당선자는 최형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경합 끝에 당선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1996년 당시 신한국당 강현욱 의원이 군산에서 당선된 데 이어 여당 후보로서는 꼭 20년만에 적지인 전북에서 당선자가 배출됐다.
정 당선자는 여당 후보의 탄생을 위한 끈질긴 집념을 보인 끝에 전남 순천에서 재선에 성공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와 함께 '호남의 여당 의원'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
그가 정치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2010년 전북도지사 선거다. 당시 야당 텃밭의 높은 벽을 실감하면서 패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2012년 19대 총선에 현재의 선거구에 다시 출마했다. 19대 총선에서 35.8%를 얻었지만 46.9%를 얻은 이상직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 전주에만 머물며 유권자들과 스킨십을 강화한 것이 지역민심을 움직였다는 평가다.
정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 "새누리당이 당선된 것이 20년 만이다. 너무 감사하다"면서 "반드시 전주혁명을 일으킨 유권자들을 위해 앞장서서 전주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민은 수십 년 동안 변하지 않고 낙후한 도시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전주에도 여당 국회의원이 1명은 필요하지 않느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 전주 발전을 위해 유권자들이 전략적 선택을 하신 만큼 '여당 의원 1명이 야당 10명 몫의 일을 하겠다'고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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