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김종인·안철수의 D-1, 마지막 유세 수도권 올인

[the300]朴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안갯속 수도권 판세 놓고 팽팽(종합)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경기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세반사거리에서 열린 한 정당의 거리유세에서 유권자들이 지지호소발언을 경청하며 박수치고 있다.2016.4.12/뉴스1
 여야는 4.13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 남은 화력을 쏟아부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기호1번 여당의 압승을 통한 경제활성화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을 동시 비판하며 정권교체를 위한 기호2번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삶이 바뀌길 원한다면 기호3번을 지지해달라고 외쳤다. 각 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과 총선 판세를 놓고도 저마다 지지층의 표 결집을 의식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지도부의 마지막날 동선은 각자가 격전지로 여기는 곳을 드러내줬다. 김무성 대표는 경기 수원을 시작으로 안산과 인천, 안양을 거쳐 서울 서남부 관악·구로·영등포구와, 강북벨트 마포·강북·도봉구 등 주요 경합지를 순회했다.  그는 가는 곳마다 "새누리당의 압승만이 국민들에게 경제활성화 여망을 실현하고 우리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희망을 주는 유일한 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무성 대표는 오후 10시경 서울 유세를 끝내고 KTX 편으로 부산으로 향했다. 자신이 지난 6일 전북 유세에서 "배알도 없느냐"고 한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 전북도당을 통해 사과했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오전 제주에서 유세를 마친 뒤 서울 용산·서대문·영등포·마포·강서·종로구 등을 방문했다. 이날 밤엔 선거운동을 시작한 동대문시장을 다시 찾아 강행군을 마무리했다.

그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울산 유세에서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못하게 만들겠다"고 말한 데에 "지금 여당이 해고를 쉽게 만드는 법이 통과 안 된다고 아우성을 치는데 그것을 뒤집는 얘기"라고 각을 세웠다.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제3당은 태어났다가 슬그머니 여당에 흡수되는 게 운명"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서울 광진구와 중·성동구, 동작·관악구, 인천, 경기 안산 등을 순회했다. 이날 밤 자신의 선거구인 노원병에서 선거운동 마침표를 찍었다. 안 대표는 "국회에 1번, 2번 둘밖에 없어 싸움만 반대만 해도 반사이익을 얻어 쉽게 국회의원이 된다"며 "3번을 찍어야 정치가 국민 무서운 줄 알게 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도 의미있는 득표에 열을 올렸다. 심상정 선대위원장은 자신이 출마한 경기 고양에 머물며 총력 유세를 폈고 다른 지도부도 수도권 위주로 지원유세를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저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마음과 몸이 무겁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점점 많아졌다"며 "부디 20대 국회는 진정으로 국민들을 위해 몸과 마음을 던질 수 있는 진정한 민의의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에 "노골적 선거개입"이라며 "국민이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안형환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은 "대통령 발언 하나하나를 꼬투리잡는 선거용 억지 부리기"라고 반박했다.

총선 판세에 대해선 수도권이 최대 쟁점이다. 안형환 대변인은 "40여군데가 박빙인데 30여군데가 수도권에 밀집돼 있다"고 했다. 김종인 대표는 "각 당이 자기 당 위주로 얘기하는데 혼란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국민의당은 자체 조사결과 서울과 경기, 인천 일부 지역에서 국민의당 후보가 1위로 올라서는 '골든크로스'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날 각 당 싱크탱크의 자체분석이라는 문서가 확산됐다. 내용에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개 새누리당이 과반을 넘길 거란 전망이다. 안형환 대변인은 이에 대해 "근거없는 허위자료"라며 "과반 확보가 목표이지만 현재로서 미달이라는 것이 자체 분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지지층의 투표"라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선거일인 13일 고향 부산에서, 안철수 대표는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에서 각각 투표한다. 김종인 대표는 선거운동 중이던 8일 인천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관련기사

 
  • 법안
  • 팩트체크
  • 데스크&기자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