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천정배·최원식에 자객공천하고 연대? 도리 아냐"

[the300]"대주주 문재인-사장 김종인, 입장 조정부터 하라"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오전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수락산역에서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6.3.31/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31일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천정배 공동대표 지역이나 김영환 최원식 의원 지역에 자객공천을 해놓고 연대를 이야기하는 건 도리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맞섰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 성균관대입구 사거리에서 국민의당 박태순 후보 지원유세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장과 대주주가 내부 의견조정 좀 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장, 즉 바지사장은 김종인 더민주 대표, 대주주는 문재인 전 대표를 칭한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는 당대당 연대를 한댔는데 김종인 대표는 당대당 연대가 없다고 했다"며 "일단  그 이견부터 조정하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으려면 더민주에서 오히려 더 확장성 있는 국민의당 후보에게 양보하는 게 (맞다)"고 했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노원구 수락산역에서 출근인사를 한 뒤에도 문 전 대표가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이 더딘 이유가 안 대표에게 있다고 지적한 것에 "정말 그렇게 간절하게 (단일화를) 바란다면 국민의당 후보 대신 더민주 후보를 정리하는 게 순서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 전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단일화 협상 지연에 대해 "안 대표 아집 때문"이라며 "중앙당이 후보단일화 논의를 적극 도와도 모자랄 판에 제명, 징계한다는 안 대표가 결정적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문 전 대표가 다른 인터뷰에서 '수도권 지역의 경우 당선될 수 있는 후보가 안 대표 본인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는 실정 아닌가'라고 국민의당 후보들의 경쟁력을 거론한 것에도 "저희가 갖고 있는 자료와 틀린 것 같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안 대표는 선거운동이 허용된 이날 0시부터 13곳 유세일정을 소화한다. 수도권 지원유세 탓에 서울 노원병 자신의 선거구에 머물 시간이 부족한 데에는 "최대한 아침 출근인사를 노원에서 시작해, 다른 (지역구) 분들을 도와드린 다음 퇴근인사는 노원에서 하는 일정으로 지역 주민과 만나고 이해를 구하겠다"고 했다. 강행군에 따른 건강 관리에 대해서는 "실무진들 건강이 정말 걱정된다"며 "지난 선거 때 실무진들이 먼저 나가떨어졌다"고 했다.


관련기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