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단일화 물꼬 중요, 심상정 고양갑부터…"

[the300]정장선 총선기획단장 30일 간담회…"서울은 우세 줄고, 경합 늘고"

김세관 기자 | 입력 : 2016.03.30 14:57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대응 전략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은 30일 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정의당과의 야권연대 논의와 관련, “(단일화) 물꼬를 트는 게 중요하다면 (경기) 고양갑(심상정 정의당 대표 지역구)부터라도 단일화 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이날 오후 국회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역 단위에서 어떤 형태가 됐든 할 수 있는 걸(단일화를) 다 했으면 좋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단장은 “(단일화) 형태가 어떻게 결정되든 (중앙당에서) 노력하고 지원할 생각”이라며 “(고양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박진 후보의 경우 공천할 때 단일화를 할 상황이 생기면 응하겠다고 했다. 먼저 물꼬를 트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의당 외에도) 필요하면 국민의당하고도 (단일화) 협의를 할 수 있다”며 “국민의당은 단일화 논의를 하면 제명까지 한다고 했는데, 이런 건 자율적으로 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정 단장은 “설령 저희가 불리한 곳이 있다고 해도 단일화라는 큰 흐름을 따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천결정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해찬 의원(세종시)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연대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판세에 대해서는 “우세지역이 줄고 경합지역이 늘고 있다”며 “1차적으로 여론조사를 정밀하게 하고 있다. 결과 나와야 되지만 야권연대 (안하면) 힘들다는 걸 실감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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