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적지서 與 겨냥 "세계경제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몰라"

[the300](종합)29일 PK 방문…낙수효과 부정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9일 부산 동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울산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호남과 중원에 이어 29일 적지인 PK(부산·경남)를 방문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새누리당의 경제 정책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정부와 여당의 경제 기조인 낙수효과를 부정했으며, 세계적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강도높은 비판도 등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창원 경남도당에서 진행된 ‘경남 경제살리기 결의대회’ 인사말을 통해 “어제 새누리당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을 80~90년대 정책인냥 이야기를 했다”며 “그 분들은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이해도 못해서 그런 현상(말)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이 총선을 앞두고 발표한 공약을 보면 대기업을 지원하면 청년실업 해소할 수 있다고 한다”며 “이런 말은 십여년 전부터 듣던 말이다. 대기업을 도와주면 낙수효과로 나머지 사람들이 잘될 거란 얘기”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낙수효과가 있다는 얘기를 (이제는) 하지 않는다”며 “낙수효과가 없다는 미국의 상황 (인식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최근의 샌더스 열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모든 사람이 경제성장을 결실을 나눌 수 있는 포용적 성장을 못하면 아무리 강력한 국가도 사회 불안을 면치 못해 (낙수효과를) 시정하겠다는 것(이 미국의 흐름)”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의 대표적인 낙수효과 정책인 대기업 지원을 통한 경제정책을 그래서 비판할 수밖에 없음을 지적했다. 그는 “대기업이 엄청난 유보소득을 가지고 있음에도 투자하지 않는 이유는 투자해도 돈을 벌 수 있다는 희망이 없어서”라며 “대기업은 금리를 내려주고, 세금을 내려준다고 해서 투자를 늘리지 않는다. 지난 정부에서 법인세를 인하해 줬더니 남은 결과는 기업 유보소득 증가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나라도 돈이 없고, 가계도 돈이 없고 기업만 돈 있는 나라가 됐다”며 “과거 일본이 이런 식으로 경제를 운용했는데, 이제 와서 잃어버린 20년이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위해서는 포용적 성장이 필요하다. OECD, IMF, APEC 등의 회의 주제도 포용적 성장으로 가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집권여당만 포용적 성장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대기업만 잘 도와주면 경제가 잘 될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부산시당에서 진행된 부산-울산 경제살리기 결의대회에서도 “새누리당과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은 전혀 변화를 이룩하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만약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하는 정책이) 변경되지 않으면 우리 나라 경제의 앞날은 매우 어둡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부산도, 울산도 경제 활력을 잃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느냐 하면 여당 일색 국회의원들 때문”이라며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당선이 된다는 사고방식으로 지역발전을 이룰 수 없다는 걸 부산-울산 시민들이 확실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많은 지지를 보내주면 현 정부도 반성하고 경제정책을 바꿀 수 있다”며 “내년 대선에서 기필코 집권정당으로 변모해 각종 경제정책을 실현할 때 한국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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