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야권연대 효과 없어" 확고…"선거 결과 책임질 것"

[the300](종합)관훈토론회…설전 주고받은 김종인에 "야권 발전에 많은 역할" 호평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견언론인모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2016.3.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4·13 총선에서 야권연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총선 결과에 대해선 "국민의 눈높에 맞는 책임을 지겠다"고 공언했다.

안철수 대표는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국민의당 지지층은 거대 양당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분들"이라며 "더민주 후보로 후보단일화가 된다고 가정하더라도 국민의당 기존 지지자들이 더민주 후보를 찍는 효과는 상당히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야권연대 거부의사를 밝힌 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라며 "더민주 내에서 김 대표와 당내 이견을 조율하고 목소리를 통일하는게 먼저"라면서 재야 원로들의 비판에 대해서도 "충정은 이해하지만 저희 같은 신생 정당이 아니라 거대 정당이면서 야권을 이끌어왔으나 총선 대선 패배해온 더민주에 요구하는 것이 순서"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서울 노원병 선거에서도 "연대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야권연대 없이 독자행보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국민의당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최소 20석, 최대 40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는 "이번 총선을 당 대표로 끌어가고 있는 만큼 결과에 대해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책임을 지겠다"며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결과에 대해 항상 책임져 왔다"고도 말했다.

그는 "호남에서 20석 이상, 비례에서 정당지지율 20% 이상 목표로 10석 정도, 수도권·충청에서 8석 이상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민의당 지지율에 대해서는 "처음 시작했을 때 20% 조금 넘는 지지를 받았지만 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실망을 안겨드리면서 10%대까지 갔다가 당을 정비하고 미래의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현재 15% 수준까지 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대권 도전에는 마음을 비웠다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등 야권의 대선주자들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렸다.

안 대표는 특히 야권연대를 두고 설전을 벌여온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 대해서도 "김 대표와는 국민의당에 대한 공격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김 대표의 아주 오랜 경험과 연륜들이 야당과 야권의 발전을 위해 지금까지 많은 역할을 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초를 생각해보라. 당시 총선은 실패할 것이고 대권도 물건너갔다고 포기하는 기류가 많았다"며 "그 이후 굉장히 많이 바뀌었다. 제가 (당을) 나오고 김종인 대표가 영입되면서 야권이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많이 나눠봤지만 개혁에 대한 의지는 확고한 사람"이라면서 "또 개혁을 이루기 위해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는데 방법론적 측면에서 저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선 "공공성 부분에서 추호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서울시정도 잘 이끌어가고 있다"고 극찬했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1970년대로 국가개조를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대표는 "박 대통령의 애국심에 대해 추호의 의심도 하지 않는다"면서도 "사고방식과 리더십이 70년대에 머물러 있다"며 "2016년 대한민국이 다양성을 활용해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데 박 대통령의 리더십은 부족하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의 위기가 풀리지않고 점점 더 힘들어지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에 맞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에 내몰린 유승민 의원을 "새누리당 개혁적 보수의 상징"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새누리당이 공고한 지지층을 가졌던 여러 이유 중 하나는 개혁적 보수에 대한 지지도 꽤 있었다고 본다"며 "유 의원이 내쳐지는 모습이 새누리당 균열을 가져올 것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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