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정체성 논쟁 부질없다는 文 "말씀 그대로"

[the300]김종인 대표와 이견…"이해 못할 말 한 게 아니지 않나"

22일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사진=뉴스1.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 의해 불거진 당 정체성 논란에 연일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 전 대표는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당 정체성 발언에 대해 “어제 드린 말씀 그대로 봐 달라”며 “이해 못할 말을 한 게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전날 서울 마포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요즘 우리당 정체성 논쟁이 있는데, 관념적이고 부질없는 논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당시 “우리 당의 정체성은 ‘중도개혁 정당’ 이라며 ”우리 당이 선거에 이기려면 중도로, 합리적 보수로 더 확장해야 하지만 확장을 위해 진보와 민주화운동 세력, 신 운동세력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은 한 쪽 면만 본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는 “현재와 같은 일부 세력의 정체성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수권정당으로 가는 길이 요원하다”고 말한 김 대표의 견해에 반박 의견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어제 드린 말씀 그대로 봐 달라”는 말로 불편한 속내를 직접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문 전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공동 위원장 임명에 대해서는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고,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며 “(이미)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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