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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갤럽 |
20대 총선을 둘러싸고 새누리당의 '공천갈등'이 폭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했다.
25일 여론조사전문기간 한국갤럽의 3월 4주차 주간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 조사 대비 4%p(포인트) 하락한 36%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p 오른 52%다.
이번주 박 대통령이 기록한 36% 지지율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사태' 직후인 지난해 8월 셋째주 34% 이후 최저치다.
지난 23일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 지연'에 끝내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탈당 및 무소속출마를 선언하고 24일 김무성 대표가 5개 지역에 대한 '무공천'을 천명하는 등 공천을 둘러싼 계파 간 이해다툼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여파다.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 중 5%는 공천문제·선거개입을 부정평가 이유로 꼽았다. 지난주에는 거론되지 않았던 이유다. 긍정적인 평가를 한 응답자 중에서는 대북·안보정책(19%)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주요 정당의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39%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2%p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1%로 1%p 올랐다. 국민의당은 3주째 8%를 유지하고 있고 정의당은 지난주 7%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5%로 내려앉았다. 무응답이 27%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2일~24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 방식(집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보완)으로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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