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신살 뻗친 與 공관위…주호영 지역구 '1시간' 재공모

[the300]25일 9시~10시 대구 수성을 후보자 재공모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의를 마친 후 마지막 브리핑과 함께 공관위 활동 소회를 밝히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유승민 의원 지역구인 대구 동을에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공천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공천 진행 과정서 당내 혼란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며 탈당한 유 의원에 대해 "분명한 당 정체성 위반이며 자기정치 합리화를 위해 헌법가치를 왜곡했다"고 비판했다./사진=뉴스1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 주호영 의원 지역구에 대해 25일 단 1시간동안 후보자 공모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지난 24일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이름으로 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에 대해 제20대 총선 지역구 후보자 추천신청 재공고를 냈다. 신청서 접수기간은 25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단 1시간이다.

현재 대구 수성을에 공천을 받은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새누리당의 후보자 추천서를 첨부해 후보자 등록을 접수하더라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를 접수·수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 의원이 새누리당을 상대로 신청한 공천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심우용)는 23일 "판결 확정시까지 대구 수성구을 선거구의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에 대한 공천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대구 수성을 지역구를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며 현역인 주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시켰다. 주 의원 대신 이인선 전 경북도 부지사가 공천을 받았다. 최고위원회에서는 이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 재심의를 요구했지만 공관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았지만 표결을 강행했고 결국 주 의원의 공천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으로 이어졌다.

현재 새누리당이 대구 수성을에 후보자를 내기 위해서는 공천자를 변경하거나 후보자 선정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신청서 접수를 단 1시간으로 못박으면서 사실상 이인선 공천자를 재추천하기 위한 형식적인 재공모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단 재공모 절차를 통해 후보자를 추천한다 해도 최고위의 추인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관건이다. 현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를 포함한 5개 지역구에 대해 추인을 거부하며 최고위를 열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20대 총선을 위한 후보자 등록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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