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찾은 더민주 김종인號…사실상 총선 출정

[the300](상보)"20대 총선은 경제선거"…진영, 김진표 선대위 부위원장 임명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4.13 총선 공천장 수여식에서 지역구 및 비례대표 출마자들과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3일 20대 국회의원 선거 화두를 '경제민주화'로 제시하며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비례대표 파문을 극적으로 봉합한 더불어민주당이 본격 총선체제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4·13 총선 공천이 완료됐다”며 “아쉬움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과정의 진통은 결과의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의 이날 회견은 공천이 마무리 되고 총선 일정이 시작됨에 따라 선거에 임하는 입장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설명이다. 사실상의 20대 총선 출사표를 던진 셈.

김 대표는 “참신하고 유능한 새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일은 매일 매일 낡은 관행과의 싸움이었고, 때론 생살을 베는 희생을 동반하는 고통스런 과정이었다”며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국민 눈높이’라는 대 원칙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237개 지역구 공천은 ‘국민 눈높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원칙과 ‘사람이 바뀌어야 정치가 바뀐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명제를 담대한 결론으로 실천에 옮긴 명실상부한 국민공천이었다고 자부한다”며 “20대 총선은 경제 선거”라고 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불평등 해소’와 ‘더불어 잘 사는 경제’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는 없다”며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은 완전히 실패했고, 국민은 IMF 위기 이후 가장 큰 시련을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경제는 위기인데 선거운동에 주력하는 대통령,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집안싸움에 몰두하는 집권여당, 그러면서 어떻게 더 많은 의석을 달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 정권 8년의 경제실패는 의석수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많아서 생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경제를 살릴 능력과 의지가 있고 사람과 정책이 준비된 유일한 정당”이라며 “2등에 안주하는 낡은 관성과 싸워야 한다. 국민의 굳건한 신뢰를 받는 1등 정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이날 회견에 함께한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및 비례대표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진영 의원(서울 용산)과 비례대표 1번인 박경미 홍익대학교 교수 등이 공천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동시에 김 대표는 진영 의원과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를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공천 확정 및 선거관리위원회 후보등록을 앞두고 총선 출정을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성수 대변인은 “두 분의 선대위 부위원장 임명은 이번 선거를 경제 선거로 치러 경제민주화와 우리당의 복지공약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문재인 전 대표 등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할 계획과 비대위원들의 사퇴 수리와 관련해 “아직 생각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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