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종인 2번 비례 순번 확정…당직·노동·청년 당선권

[the300](종합)23일 김종인 승인…장애인, 사회적 약자는 안정권 밖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잔류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23일 말 많고 탈 많았던 비례대표 순번을 확정했다. 당 대표 추천 몫 인물이었던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가 예상대로 1번에 이름을 올렸으며, 김종인 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번을 부여받았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비례대표 후보자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김 대변인은 “김종인 대표가 비대위에 비례대표 순번을 위임했고 번호 작업을 다 했다”며 “그것을 당 대표가 추인해 (확정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당 내 불협화음을 연출하게 했던 김 대표의 비례 순번 2번 확정과 관련,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간판으로 선거 승리 이끌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경제민주화가 이번 총선에 당이 내건 제1 캐치프레이즈라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총선 이후에도 당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원내에 진입할 필요가 있다는 현실적 필요성에 의해 (김 대표가 2번을) 맡았다”고 추가로 설명했다.

박 교수와 김 대표의 뒤를 이어서는 △송옥주 당 홍보국장 △최운열 전 서강대 부총장 △이재정 전 민변 사무차장 △김현권 전 의성군 한우협회장 △문미옥 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이철희 당 전략기획본부장 △제윤경 주빌리은행 대표 △김성수 당 대변인이 3~10번에 배치돼 당선 안정권에 이름을 올렸다.

당 대표 추천 몫 인물인 최운열 부총장(4번)·김성수 대변인(10번)이 김 대표·박 교수와 함께 10번 이내 순번에 배정된 것이 특징이다. 

22일 중앙위원회 투표에서 1위를 한 김현권 회장은 6번으로 밀렸으며, 2위였던 이철희 본부장은 8번, 4위였던 이재정 차장은 5번, 5위였던 문미옥 실장은 7번, 6위 였던 제윤경 대표는 9번에 이름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사무처 당직자 몫의 송옥주 당 홍보국장을 상위 순번(3번)에 배정한 것은 파격적인 일”이라며 “당을 위해 오래 헌신한 당직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총선을 앞둔 사기 진작의 의미”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권미혁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이용득 당 최고위원 △정춘숙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심기준 전 강원도 정무특보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 △정은혜 전 당 상근부대변인 △허윤정 전 당 복지위 전문위원 △이태수 꽃동네대학교 교수 △양정숙 한국 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유영진 전 부산시 약사회 회장이 비례대표 11~20번 순번 후보로 배정됐다.

김 대변인은 “원래 15번 홀수 번호는 여성을 배정해야 하는데 당의 대표적 외교안보 전문가로 영입한 이수혁 전 대표를 비채했다”며 “필요에 따라서는 홀수에 남성을 넣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12번 이용득 최고위원과 16번 정은혜 전 상근부대변인은 각각 노동계와 청년층을 대표에 이번 더불어민주당 비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이수진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권혁기 당 전략기획국장 △박기영 전 청와대비서실 보좌관 △장경태 전 민주당 대학생특별위원장 △양승숙 전 국방부 간호과장 △이상헌 전 노무현대통령후보 울산광역시 선거대책본부장 △최경숙 전 인권위 상임위원 △김재종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충북회장이 21~28번으로 임명됐다.

김 대변인은 "장애인, 사회적 약자 분들이 당선권에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투표를 하다 보니 안정권에 들어오지 못했다”며 “당이 약자를 배려해야 한다고 하는데, 투표 결과를 보면 평소 강조하던 것이 반영되지 않을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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