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김종인 구기동 회동…文 "계속 역할 해주셔야"

[the300] "김 대표가 우리당에 꼭 남아줬으면 한다, 통화는 못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왼쪽)와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2016.1.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공천파동 국면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마침내 직접 나섰다. 사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달래기 위해 서울행 비행기를 탔다.

문 전 대표는 22일 오후 1시20분쯤 서울 구기동에 위치한 김 대표의 자택을 찾았다. 그는 경남 창원에서 이뤄진 허성무 더민주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간 창원성산 야권단일화 논의 개시 기자회견에 참석한 직후 곧바로 서울행 비행기에 올랐다. 

김 대표가 전날 중앙위에서 확정안 비례대표 명부에 거부의사를 밝히며 사퇴를 고려한다는 설이 퍼지자 직접 나선 것이다. 중앙위는 김 대표에게 비례순번 '2번'을 부여했지만, 비례명부 당선안정권에는 김 대표가 후순위로 생각했던 인사들을 대거 포함시켰. 김 대표는 이같은 중앙위의 결정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의 용퇴를 결정하며 당의 수습을 위해 김 대표를 '모셔온' 장본인이다. 김 대표의 잔류를 강력하게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로 출발하기 전 창원에서도 문 전 대표는 "제가 당 대표를 계속했더라도 김 대표를 상위 순번으로 모셨을 것이다. 마땅히 예우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문 전 대표는 김 대표의 구기동 자택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우리당에 꼭 남아줬으면 한다. 계속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며 "이번 사태 때문에 많이 서운해서 다른 생각을 하고 계시다면 잘 말씀드려서 잘 결정할 수 있도록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포공항에 도착한 직후에는 "필요하면 위로도 드릴 것이다. 마음 상하신 점 있다면 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와 통화를 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통화를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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