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김무성·유승민 쫓아내라"…공관위 파행

[the300]"김무성 공천 재심하고 유승민 탈락시켜라" 욕설·맹비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판하는 집회가 18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맞은편에서 열렸다./사진=김성휘 머니투데이 기자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시위를 갖고 김무성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을 원색적인 욕설을 사용해 비난했다. 오후 당사에서 열기로 한 공천관리위 회의는 제때 열지 못하는 등 파행을 거듭했다.

후 2시30분경부터 당서 건물 맞은편에서 건물을 바라보고 시작한 어버이연합 시위에 중년·노년 시민 수십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북한의 위협 앞에서도 옥새투쟁이나 벌이는 김무성은 대표직 사퇴하라'는 플래카드를 앞세워 김무성 대표를 맹비난했다. 손에 든 피켓에는 김 대표를 겨냥, '각종 비리연루' '무능!무소신!무책임!' 등 자극적인 문구를 담았다.

진행을 맡은 남성은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그는 "있지도 않은 살생부, 그것 하나만 갖고도 김무성 모가지 날아가는 게 맞다. 당장 쫓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지지하는 1인 시위자를 향해선 "(유승민 옹호) X 같은 소리 하고 있네"라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 공천 갈등에 대해 "지긋지긋하다, 김무성이 국민들 이간질시키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요구한다. 김무성 공천 재심의하고 유승민은 공천 탈락시키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호응했다.

한편 공관위는 김 대표에 반발한 외부인사 공관위원들이 불참해 전체회의를 열지 못했다. 황진하 사무총장 등 당직자 공관위원들이 당사에 대기했지만 오후 2시30분경 당사를 나선 박종희 공관위원(사무부총장)은 기자들에게 "공관위 다시 안 열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오후 9시 최고위원회의 소집을 예고한 상태여서 오후 늦게까지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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