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뚜껑 연 공천, 與 경선-野 현역 단수추천 뚜렷

[the300][대진표]새누리 물갈이 '폭풍' 미뤄vs더민주 정청래 서울 세번째 컷오프

여야가 앞다퉈 4.13 총선 253개 선거구의 공천방식을 결정하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경선,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전략공천을 포함한 단수공천 비중이 높은 걸로 나타났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10일 양당 발표를 분석한 결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달리 여야 각각의 초민감 지역인 대구(12석) 광주(8석)에선 공천 속도가 매우 느린 것도 확인됐다.

새누리당은 이날까지 단수추천(13곳) 우선추천(4곳) 경선(54곳) 등 71곳의 공천방식을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단수(44곳) 전략공천(13곳) 경선(27곳) 등 84곳을 결정했다. 

새누리당은 비교적 상향식 경선을 많이 채택하고 있다. 단수추천 가운데 새누리당 현역의원은 11명, 더민주 현역은 23명으로 더민주가 두 배 가량이다. 반대로 현재까지 발표된 경선지역은 새누리당(54)이 더민주(27)의 두 배다.

단 아직 공천 초반이어서 이후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새누리당이 친박-비박 갈등 속에 현역 물갈이와 단수추천·우선추천 등 민감한 결정은 미뤄두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더민주는 전략공천을 적극 활용중이다. 전략공천으로 이미 13곳을 결정, 그 중 10명을 낙점했다. 전략공천지 중 3곳은 인물을 정하지 않았다. 국민의당은 현역 가운데 인천의 문병호·최원식 의원만 단수공천했다.

여야는 각각 지역구의 1/3 가량만 공천 방식을 결정, 대부분 지역은 대결구도가 안갯속이다. 새누리당은 서울 49곳 지역구 중 17곳의 공천방식을 결정했다. 경선은 종로구 등 14곳, 청년 우선추천 2곳, 단수추천으로 공천확정은 1곳(영등포갑 박선규)이다.

17곳 중 현역의원이 새누리당 소속인 곳은 강동갑(신동우)이 유일하다. 마침 서울의 여당 지역구는 정두언·김용태·김성태 의원 등 비박계 또는 전통적으로 전략공천해 온 강남이어서 공관위가 결정을 늦춘다는 관측도 있다.

더민주당은 이날까지 서울 19곳의 공천방식을 정했다. 단수공천은 8곳으로 이 가운데 현역의원은 서대문갑(우상호) 구로을(박영선) 등 6곳, 원외 후보는 성북을(기동민) 송파갑(박성수) 등 2곳이다.

전략공천은 3곳으로, 도봉을(오기형) 강남을(전현희)은 인물을 결정했지만 정청래 의원의 마포을은 최종후보를 낙점하지 않았다. 정청래 의원은 신계륜·유인태 의원에 이어 더민주당에서 서울 세번째 컷오프 대상이 됐다.

부산 18석 가운데 새누리당은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 5곳을 단수공천, 부산진구갑·을 등 4곳을 경선으로 결정했다. 김무성 대표의 중구영도구를 포함, 나머지 9곳은 공천방식이 미정이다.

부산 강서구 전체와 북구 일부인 북강서을엔 새누리당이 김도읍 의원을 단수공천, 더민주당이 정진우 후보를 단수공천했다. 국민의당 등을 제외하고 여야 구도가 정해진 건 처음이다.

여야는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진전을 보고 있다. 경기도(60석)에서 새누리당은 18곳, 더민주당은 이보다 많은 28곳의 공천방식을 정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경기 평택갑), 유의동 원내대변인(평택을)은 일찌감치 단수공천됐다. 더민주당 경기 지역 의원 가운데 단수공천받은 이는 이종걸 원내대표 등 7명이다. 

인천 13곳 가운데 더민주당은 6곳 공천방식을 결정한 반면 새누리당은 한 곳도 정하지 못했다. 윤상현 의원이 김무성 대표에 대해 욕설을 한 파문의 영향도 있는지를 두고 정치권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대구와 광주는 어떨까. 새누리당은 대구·광주 20곳 모두 공천방식을 결정하지 못했다. 더민주는 광주 서구을(양향자)을 전략공천, 광산구을(이용섭)은 단수공천으로 각각 정하고 나머지 6곳은 고심 중이다. 대구엔 수성갑(김부겸)만 단수공천했다.

새누리당은 대구 공천 결과가 불러올 파장 때문에 신중하다면 광주는 사실상 내세울 후보가 많지 않아 고민이다. 더민주당은 반대로 광주공천은 야권연대와 신인공천 등 전략적 고민을 해야 한다. 대구에선 불모지 공략에 대한 방안이 숙제여서 공천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국민의당은 9일 경선 12개, 단수추천 49개 선거구를 발표했다. 임내현 의원은 '광주 1호' 공천배제 대상이 되면서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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